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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638-JP ‐ 머즐 빌리버즈 리바이블

SCP-638-JP.

일련번호: SCP-638-JP

객체 등급: Safe 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638-JP는 현지 당국과 협력하여 엄중히 봉쇄하며, 정기적인 유지 보수 작업과 승인된 실험을 제외한 모든 사유의 진입을 금지합니다. 내부에 반입한 전자 기기는 퇴장 후 모두 회수하여 검사합니다.

취득한 SCP-638-JP-1 사례는 자기 디스크에 옮겨 기록하고, 제8141기지에 병설된 정보자료국에 보관합니다. 실험 시 취급에는 Uowe 교수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후술하는 이상 사건을 고려하여, 저위험/시각 작용 객체 취급 절차-을의 1에 따라 운용하십시오.

설명: SCP-638-JP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근교에 위치한 시설인 ██████ █████입니다. 현지 당국의 기록에 따르면, SCP-638-JP는 과거 남아프리카에서 제2차 보어 전쟁이 벌어지던 시기에 건너온 "HDC"라는 영지주의 계열 기독교 단체가 소유하여 교회 시설로 사용했으나, 해당 단체가 철수한 뒤에는 소유자가 확정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SCP-638-JP 내부로 반입된 전자 기기는 알 수 없는 경로로 불가해한 영상(SCP-638-JP-1)을 취득합니다. 이는 컴퓨터라면 저장 영역에 동영상 파일이 예고 없이 나타나고, 텔레비전 등의 영상 기기라면 본래 방송에 끼어들거나 겹쳐지는 형태로 영상이 재생되는 식으로 나타나며, 취득한 영상에는 주변 전파 통신 환경과 관계없이 공전1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CP-638-JP-1에는 공통적으로 권총 등 총화기에 관한 묘사가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점을 제외하면 SCP-638-JP-1의 영상 장르에는 통일성이 없으며, 실사·애니메이션·정지 이미지의 조합 등 다양한 종류의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그중에는 명백히 SCP-638-JP 격리 이후에 개발된 기술을 사용한 것이나 제작 방법을 알 수 없는 것도 존재합니다.

SCP-638-JP-1은 이 문서 작성 시점까지 적어도 204회 취득되었으며, 모두 재단 서버에 복제·기록되었습니다. 다음은 그중 일부를 발췌한 개요입니다.

Movie-006의 정지 이미지.

번호: Movie-006

내용: 오래된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한 것으로 보이는, 열화가 심한 실사 영상. 호숫가 또는 강가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2명의 백인 남성이 마주 보고 있으며, 한쪽이 권총으로 다른 한쪽을 겨누고 있다. 총이 겨누어진 인물은 말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지만, 잡음과 음성 열화로 인해 발언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다.

재생 시작으로부터 약 1분 뒤, 큰 공전음과 함께 총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계속 말하던 남자가 뒤로 넘어진다. 영상이 확대되면서 쓰러진 남자의 미간에 총알이 명중했음을 알 수 있다. 남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소를 띠고 있다. 발포자는 다가가 그 시신을 몇 초 동안 응시한 뒤,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권총을 수면을 향해 던진다.

영상 촬영 현장은 스웨덴 남부에 실재하는 [편집됨]과 매우 흡사하다. 2명의 남성과 촬영자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

Movie-047의 정지 이미지.

번호: Movie-047

내용: 반복해서 덧그리는 그래피티를 프레임 단위로 촬영한 애니메이션. 뉴욕 시경의 휘장으로 보이는 도상에서 자란 가지에 검은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새의 뒤통수는 총열로 되어 있으며, 분주하게 목을 움직일 때마다 "철컥 철컥"이라는 의성어가 떠오른다. 간혹 화면 밖에서 들리는 먹먹한 소음과 신음이 기록되지만, 애니메이션에는 반영되지 않는 듯하다.

시작으로부터 22초 뒤, 비명과 함께 버블 레터로 쓴 "탕!"이 벽 전체로 퍼지고, 새는 화약 연기를 흩날리며 날아간다. 가까워지는 사이렌 소리와 젊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네놈은 데린저 대선생님의 빌어먹을 미친 총알이어야 해(You must be fucking crazy bullet for Mr.Derringer)"라는 중얼거림으로 영상이 끝난다.

Movie-075의 정지 이미지.

번호: Movie-075

내용: 1958년에 개봉한 서부 영화 『왼손잡이 총잡이』의 요약 영상이지만, 음성이 모두 특정되지 않은 SF 영화(이후 1990년에 개봉한 『백 투 더 퓨처 3』로 판명)의 음성으로 무작위로 교체되어 있다.

동영상과 음성의 내용 사이에 현저한 이질감이 발생하며, "장비를 점검해라(Check the arms)"라는 대사가 여러 번 삽입된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 음성은 뷰포드 태넌을 연기한 배우 토머스 F. 윌슨의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백 투 더 퓨처 3』 본편에는 같은 대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Movie-108의 정지 이미지.

번호: Movie-108

내용: 디지털 처리된 애니메이션. 시점은 어두운 통로를 따라 나아간다. 끝은 시설 밖으로 나가는 출구이며, 무장한 인물 몇 명이 제지하는 소리를 지르며 이쪽으로 총을 겨누고 있다. 직후 화면에 심한 잡음이 끼고, 장면이 설원 같은 장소로 바뀐다. 주황색 점프슈트를 입은 하반신과 눈 위로 점점이 떨어지는 핏자국이 묘사된다.

시점이 뒤를 돌아보자 방금 전까지 있던 시설이 화면에 비친다. 시설의 외관은 재단 제8141기지와 매우 흡사하지만, 지붕에 거대한 십자가로 보이는 물체가 꽂혀 있다는 점이 다르다. 화면은 십자가를 클로즈업하고, 중심에 못 박힌 남자를 묘사한다. 남자의 온몸은 거세게 불타고 있으며, 화상으로 인한 고통 때문인지 몸을 뒤틀고 있다. 이윽고 불길이 시설 전체로 번지고, 폭발과 함께 7개의 등불이 되어 흩날린다.

시점은 설원에 떨어진 등불 중 1개로 다가간다. 눈이 열에 녹아 생긴 수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에는 잿빛으로 칙칙해진 불분명한 얼굴이 비친다. 화면 밖에서 나타난 총열 끝이 그 머리에 밀착되고, 안전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울리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난다.

Movie-169의 정지 이미지.

번호: Movie-169

내용: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합성 영상. 영상은 의도적으로 저속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황금빛 밀밭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으로 시작되며, 시작으로부터 약 8초 뒤 챙이 넓은 모자를 쓴 2명의 소녀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컷이 삽입된다. 초원으로 석양이 내려가는 영상에 맞추어 소녀들은 역광을 받으며, 권총을 만지작거리면서 등을 맞대고 주저앉는다.

소녀 중 1명은 권총을 든 손을 내리지만, 다른 1명은 먼 곳을 겨누듯 들어 올린다. 총을 들어 올린 소녀(ACT-01)는 손을 내린 소녀(ACT-02)에게도 총을 겨누라고 간접적으로 명령하지만, ACT-02는 피로감과 막연한 불안을 호소하며 거부한다. 이후 ACT-01의 설득에 굴복했는지, ACT-02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다.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석양이 유난히 강한 빛을 발한 순간 영상이 전환되고, 도입부의 밀밭이 말라 죽어 있는 이미지가 삽입되며 끝난다.

대화 기록

ACT-01: 완수해야 하는 일이야.

ACT-02: 못 하겠어.

ACT-01: 왜.

ACT-02: 왜일까. 모르겠어. 이미 정해진 일이라서 그런지도 몰라.

ACT-01: 누가 정했는지, 너는 알고 있어?

ACT-02: 알 리가 없잖아.

ACT-01: 거짓말만 하는구나. 이제 고집은 그만 부리자.

ACT-02: 그래도 괜찮아. [침묵] 여기는 충분히 눈부셔. 태양 안에 있는 것처럼 따뜻해. 계속, 계에속 이대로여도 괜찮아.

ACT-01: [한숨을 쉬며] 모든 게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채로 있을 수는 없어. 우리가 쓸모없어질 때까지 대체 얼마나 남았을까. 봐, 들리잖아. 모두 삼켜져 버릴지도 몰라.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처음부터 모든 게.

ACT-02: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다] 싫어.

ACT-01: 그렇겠지. 하지만 너는 해낼 거야. 나는 분명 못 할 테니까. 서둘러. 곧 잔뜩 쏟아져 나올 거야.

ACT-02: 그럼 같이 있어 줘. 부탁이야, 마지막까지.

ACT-01: 그래. 새로운 마지막까지.

ACT-02: 고마워. [다시 총을 겨누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다]

부록: SCP-638-JP는 19██년, 해상자위대 전직 간부인 ███ ██ 씨가 일으킨 거리의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재단에 포착되었습니다. 그는 사건 약 1개월 전부터 조현병이나 각성제 작용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권총이나 남성 성기, 뱀 등에 관한 숭배적 망상을 중심으로 이상 언행이 확인되었습니다. ███ 씨가 현장에서 소지하던 권총의 오발로 사망했기 때문에, 조사의 초점은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맞추어졌습니다.

재단이 자택을 수색하던 중, ███ 씨의 비디오카메라에 저장된 기묘한 영상(SCP-638-JP-1)이 주목받았습니다. 영상의 기록 일시와 그의 출국 기록을 대조한 결과 수상한 교회 시설(SCP-638-JP)이 발견되었으며, 해당 부지는 재단 일본 지부의 관할이 되었습니다. 생전에 그는 가족에게 환각·환청을 호소했으며, 그 내용에는 『요한복음』 및 『요한계시록』의 묘사와 유사한 점이 확인되지만, 객체와의 명확한 관련성은 불분명합니다.

추기: 소급 조사를 통해, 재단이 개입했던 총화기와 관련된 여러 이상 사건에서 SCP-638-JP-1과 같은 특징을 가진 영상이 관계자 주변에서 발견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 이 인물들은 SCP-638-JP 내부 및 그 주변에 진입한 이력이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SCP-638-JP와 유사한 객체가 존재하거나, SCP-638-JP가 지금까지 예상한 범위를 넘어 특이성을 발현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객체 등급을 Euclid로 재지정했습니다. 다음은 관련성이 인정된 사건 기록의 일부 발췌입니다.

사건 유형: 경찰관의 과잉 사살 — 스페인

개요: 영화관에서 남성 관객 한 명이 예고 없이 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발포자는 순찰 도중 들른 경찰관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집요하게 피해자에게 발포하던 중 제압되었다. 요원의 개입으로 발포자의 신병은 현지 재단 지국에 인계되었으나, 이송 도중 난동을 부려 직원의 휴대용 권총으로 제재를 받고 측두부에 중상을 입어 사망했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었으나, 발포자는 피해자가 "히트 메이커(Hit Maker)"임을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음악 관계자가 아니며, 이 말의 의도는 불명이다. 또한 이송 도중에도 "이 손에서 복음이 뿜어져 나온다"라고 반복했지만, 현장의 총성을 제외하면 어떤 수상한 소리에 관한 증언도 없다.

사건 유형: 종교 단체의 집단 자살 — 독일

개요: 리히텐베르크 교외의 악취에 관한 신고를 계기로 집단 자살이 발각되었다. 시신은 모두 Oster-Lilie Sekte로 알려진 종교 단체의 구성원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2인 1조로 서로 마주 보고 권총을 발사하는 형태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체는 기독교 이단 종파로, 예수 그리스도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올릴 때 떨어진 땀을 받아냈다고 하는 꽃인 "이스터 릴리"를 상징으로 독자적인 교리를 전개했다. 단체 지도자의 수기에서는 어느 시점부터 "이 추락하며 식어 가는 세계"에 대한 비관적 언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건 유형: 미해결 전파 탈취 사건 — 미국

개요: 약 1분 15초 동안 동해안 지역의 텔레비전 방송에 외부 신호가 끼어들었다. 탈취 당시 송출된 영상은 시연 판매 형식의 광고를 모방했으며, 판매원 역할의 남성이 톰슨 기관단총의 연사 성능을 소개한 뒤 "하지만 결국 처음 명중하는 1,2발이면 충분합니다"라고 말하며 객석에 설치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흉상을 향해 기관단총을 난사하는 내용이었다.

특정된 발신원인 민가에서는 총알 6발이 육각형을 그리듯 벽에 박혀 있었으며, 사용한 탄피에 적힌 3글자에서 4글자의 알파벳을 이으면 "폭군은 언제나 이와 같이(Sic Semper Tyrannis)"라는 문구로 읽혔다. 실행범은 현재까지 확보되지 않았다.

사건 유형: 이상 사상에 근거한 촉탁 살인 — 중국

개요: 베이징의 한 아파트 주민이 동거인이 쏜 권총에 맞아 사망했다. 동거인은 피해자로부터 "머릿속 내용물을 세상으로 끌어내는" 일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증언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아이디어를 두개골이라는 감옥에서 해방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으로 발포를 의뢰했다"라는 취지의 자필 문서도 존재했다.

현장에서는 마른 피가 묻은 숟가락과 천두술용 수동 드릴이 발견되었으며, 피해자는 처음에 그것들로 자신의 뇌 조직을 파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뇌의 베르니케 영역까지 관통하는 "직통로를 뚫어야" 한다는 신념을 품고 있었으며, 『요한복음』 제1장 1절인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在起初已有聖言)"를 자주 인용했다.

사건 유형: 제81██기지의 격리 실패 미수 — 일본

개요: 기지 소속 연구원 1명이 SCP-███-JP의 격리 구역에 몰래 접근하여, 객체가 보관된 금고의 자동 승강 장치를 무단으로 가동했다. 해당 연구원은 정식 비밀번호와 가동 승인 키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상승 동작에 걸리는 시간 내에 경비원이 이상을 알아차리고 연구원을 제압하여 격리 실패는 사전에 방지되었다.

해당 연구원은 5년간 연구 직무를 수행한 2등급 직원으로, SCP-███-JP의 특이성에 노출될 기회가 없었다. 제압 당시 연구원은 "SCP-███-JP를 발포한다/해방한다"라는 데 비정상적으로 집착했으며, 구속으로부터 72시간 뒤에는 평정을 되찾았다고 판단되었으나, 이후 관찰 기간 중 품에서 출처 불명의 소형 권총을 꺼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사 결과, 연구원이 소유한 컴퓨터 단말기에서 SCP-638-JP-1로 추정되는 영상 파일(보충 자료-638-JP-02 참조)이 발견되었다. 재단이 객체와 이상 발포 사건의 관련성을 인지한 최초의 사례다.

상기 사건에서 회수한 것을 포함하여, 취득한 모든 SCP-638-JP-1은 알려진 인식재해 시험에서 어느 것도 이상 성질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현재 실증되지는 않았으나 "SCP-638-JP-1의 인식재해성은 수용자나 상황의 성질에 따른 '선택적'인 것으로, 특정 기질·사상을 가진 인물에게만 강하게 반응한다"라는 가설도 제기되어 조사 연구가 다시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건의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성 데린저 교회(The Holy Derringer Church)"라는 조직명을 언급했습니다. 과거 GoI-229로 지정되었던 같은 이름의 해산된 종교 컬트 결사에 관한 Archived 지정이 철회되었으며, 사상적 분파·후계 조직을 포함한 포괄적인 추적의 재개가 의결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결사는 SCP-638-JP의 기원과 강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Movie-638의 정지 이미지.

번호: Movie-638

내용: 디지털 영상. 여러 인영이 권총을 겨누는 이미지를 배경으로 영어 문장이 간헐적으로 표시된다. 컴퓨터 단말기에서 발견되었을 당시 파일명은 "V.O.가 아인에게"로 설정되어 있었다.

영상 종료 직전, 회전식 권총을 이쪽으로 겨눈 남성의 사진(전사 기록 하단에 게재)이 극히 짧은 시간 표시된다. 이 사진이 "V.O." 또는 "아인"에 해당하는 인물의 근영인지는 불명이다.

전사 기록

눈을 가리고 싶을 만큼의 권태로 짜인, 처참하면서도 아름다운 한 장의 거친 천. 실의 풀린 올은 그것을 아는 자에게는 커다란 구멍과도 같으며, 그러하기에 총구의 신도는 탄환조차 막지 못한 채 몸을 불사른다.

형제들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더럽혀진 가르마(Garma)의 방아쇠에 손을 걸었다. 인도를 잃은 신도들은 갈기갈기 흩어져 갈라졌다. 구원의 흉탄이 진정으로 우리의 두개골을 꿰뚫는 일은 없다. 우리는 죽음조차 누릴 자격이 없다.

교전은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는 끝을 보여 주지 않는가. 그리고 바라지 않는 끝을 보여 주는가. 내 발밑에 나뒹구는 무수한 주검은, 주께서 다음 우주를 장전하고자 뱉어 내신 빈 탄피와도 같은 순교자가 될 수 있는가. 이제는 그것조차 알 수 없다(It even not know).

그러나 시간은 답을 내놓았다. 무수히 갈라진 신앙은 온갖 해답을 시험했다. 싹튼 씨앗은 본래의 거목을 향해 뻗는다. 땅에 떨어지는 쓸모를 다한 탄환조차도 참된 근원인 뇌관(Primer)의 그림자를 좇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세상은 아직 재기도(Rebooth)를 누릴 가치가 있다. 보아 다오. 그리고 알아 다오, 그자의 총구에서 빛나는 새로운 섬광을.

사명을 다하라. 너에게는 그 의무가 있다.

영상 종료 직전의 사진.

각주

1. 번개 등의 방전으로 발생하는 전파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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