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음악 — 낮게 깔린 신시사이저. 자정을 한참 넘긴 정적.) 진행자[방송]: 새벽 세 시입니다. 〈세 시의 방〉, 한이경입니다. 진행자[방송]: 오늘도 여기 있습니다. 저는 늘 여기 있어요. 십이 년째, 이 시간, 이 방. 진행자[방송]: 밖은 겨울이라던데. 저는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