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부기 — 아래는 병인년 여름 경성신문사 사회부 기자 백승하의 속기첩을 옮긴 것이다. 속기첩은 이듬해 봄 전라북도의 한 논 물꼬에서 건져진다. 물에 잠겼던 물건이 어떻게 낱장 하나 번지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 속기 제일호. 병인년 유월 초열흘 밤. 장마가 초입이다.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