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정비조

에번은 작업복 소매에 묻은 샌드위치 소스를 종이 냅킨으로 닦으며 방앗간 문턱을 넘었다. 천의 접힌 부분에 붉은 자국이 남았다. 냅킨을 뒤집어 문지르자 종이가 보풀에 붙었다.

네이선이 뒤에서 문을 닫았다. 열쇠를 돌리고 손잡이를 한 번 당긴 뒤, 에번이 내려놓은 공구 가방을 작업대에 올렸다.

“식당에서 먹고 오지.”

“문 닫았어. 토요일에는 두 시까지래.”

“여기도 두 시까지 끝내기로 했어.”

벽시계는 두 시 십칠 분을 가리켰다. 초침은 움직이지 않았다. 네이선은 자기 손목의 시계를 보고 태블릿을 켰다. 에번은 냅킨을 주머니에 넣었다.

방앗간 창밖으로 캔자스의 수확이 끝난 밭이 펼쳐져 있었다. 흙길 끝의 우편함은 그대로인데, 진입로에는 번호판을 읽는 기둥이 새로 섰다. 창문 아래로 무인 화물 견인차가 지나갔다. 운전석이 없는 차체 뒤에 낮은 적재함 두 대가 연결돼 있었다. 바퀴가 콘크리트 이음매를 건널 때마다 창틀에 놓인 나사가 굴렀다.

에번은 나사를 집어 공구 가방의 빈 칸에 넣었다.

“저것도 우리 담당이야?”

“차량은 보급대. 우리는 고정 설비만.”

네이선이 태블릿을 작업대에 세웠다. 현역 정비부사관의 이름 아래에 오늘 투입된 예비군 정비병 한 명이 표시됐다. 에번의 성은 형과 같았다. 작업 항목은 한 줄이었다.

[현장 작업 지시] 구형 제분기 외부 기어에 걸린 직물 제거. 동력 복구 금지. 제거 후 방호 덮개 체결.

에번은 가방에서 작업등과 소켓 렌치를 꺼냈다. 네이선은 제분실 안쪽의 군용 화물 통제기 화면을 손등으로 깨웠다. 벽에 걸린 기도문 바로 아래 설치된 장치였다. 화면에는 아래층을 가로지르는 통로와 출구가 가는 선으로 그려져 있었다.

“문은 왜 잠갔어?”

“뒤쪽 교인이 두 번 들어왔어. 가져갈 게 남았다고.”

“남았으면 가져가야지.”

“인수는 어젯밤에 끝났어.”

네이선은 태블릿에서 다른 문서를 열었다. 에번이 렌치에 소켓을 끼우는 동안 화면을 넘겼다.

[시설 인수 목록 / 새 곡식회 제분동] 중앙 동력축: 반출 완료. 상·하부 맷돌: 보존. 상부석 운송용 받침 유지. 지하 포대 반송 경사판: 현 상태 유지. 화물 통과 구역: 군 관제에 이관.

에번은 상부석 항목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받침은 빼지 않는 거지?”

“오늘은 천만 걷어.”

제분기는 방 한가운데 있었다. 둥근 돌 두 개를 감싼 목재 틀에 철제 기어함이 붙어 있었다. 오래된 나무 표면에는 새 흰색 스티커가 여러 장 붙어 있었고, 바닥에는 바퀴 달린 정비대가 들어갈 만큼 넓게 먼지가 쓸려 있었다. 기어함의 점검 틈에서 흰 천이 나와 옆으로 꺾였다.

에번은 작업등을 틀 아래에 세우고 덮개의 볼트를 풀었다. 위쪽 두 개를 빼자 네이선이 덮개를 받쳤다. 마지막 볼트는 손으로 돌렸다. 네이선이 덮개를 들어 벽에 기대 놓았다.

노출된 기어의 이 세 개에 천이 걸려 있었다. 폭은 손가락 두 개 정도였고, 가장자리에는 붉은 실로 작은 글씨가 수놓아져 있었다. 에번이 렌치 끝으로 접힌 부분을 들었다. 같은 구절이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됐다.

우리의 몫을 한데 모으소서.

“기도띠야.” 네이선이 말했다. “기계마다 묶어 놨더라.”

에번은 기어 아래에 손을 넣지 않고 바깥으로 튀어나온 고리만 잡았다. 천이 손가락을 스치며 앞으로 밀렸다. 그는 손을 펴고 기어의 중심을 비췄다.

축이 들어갈 구멍 너머로 반대편 작업등이 보였다. 구멍 가장자리의 기름에는 반출 작업 때 생긴 자국이 남아 있었다. 기어도, 기어에 연결됐던 돌도 움직이지 않았다. 천 위의 붉은 글씨만 돌 쪽으로 넘어갔다.

“장갑 끼고 해.”

에번이 가방에서 장갑을 꺼내자 네이선은 공구 칸을 더듬어 가위를 찾았다. 날 한쪽에 홈이 있는 정비용 가위였다. 손잡이에는 다른 부대의 이름이 검은 펜으로 적혀 있었다.

“다음부터 천은 이걸로 잘라.”

“옆에 걸린 데부터 뺄게.”

에번은 기어 이의 바깥쪽으로 천을 들어 올렸다. 두 군데는 쉽게 벗겨졌다. 마지막에 걸린 부분을 풀자 늘어졌던 고리가 돌 틀을 치며 곧게 펴졌다. 네이선이 가위를 든 손을 뒤로 뺐다.

흰 띠는 제분실의 긴 벽 아래에서 나와 맷돌 사이로 들어가고 있었다.

에번은 작업등을 돌리고 손전등을 켰다. 벽 아래에는 허리 높이보다 낮은 사각 투입구가 있었다. 판자 덮개가 반쯤 올라가 있었고, 경사진 금속 바닥에서 올라온 띠가 투입구의 둥근 철제 턱을 타고 넘어왔다. 투입구에서 제분기까지의 띠는 바닥에 닿지 않았다.

그는 제분기 반대편으로 돌아갔다. 상부석은 네 개의 철제 받침에 얹혀 있었다. 두 돌 사이에는 천이 통과할 틈이 남아 있었다. 손전등을 옆으로 낮추자 돌 사이를 가로지르는 띠와 그 뒤의 빈 공간이 함께 드러났다.

맷돌의 배출 홈에서 나온 띠는 가루받이 안으로 내려갔다. 가루받이 바닥에는 포대에 가루를 쏟던 사각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 아래로 빛을 보내자 흰 띠가 층 사이의 철제 깔때기를 지나 아래층까지 이어졌다.

“어디서 당겨?” 네이선이 물었다.

에번은 가루받이 밖으로 손전등을 빼며 아래를 가리켰다.

“여기서는 꺾이기만 해.”

네이선은 제분기 옆의 회색 전원함을 열었다. 내려간 차단기 두 개 사이로 하나가 올라가 있었다. 뚜껑 안쪽에 접힌 정비 메모가 끼워져 있었다.

[반출조 메모] 동력축 제거. 상부석 받침 네 점 고정. 잔류 회로는 제분실 조명 및 벽면 콘센트. 화물 통제기는 별도 회로. 하층 차량은 자체 배터리 운행.

네이선이 올라간 차단기를 내렸다. 천장 등이 꺼졌다. 에번의 작업등과 손전등은 켜진 채였다. 가루받이 가장자리를 통과하는 글씨의 속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잘라. 아래에서 감았으면 아래 것도 빼면 돼.”

에번은 가위를 받아 벌렸다. 띠의 양옆에 날을 댔을 때 벽 쪽에서 금속이 긁혔다. 짧은 소리가 세 번 이어지고 멎었다. 가위의 두 날 사이로 천이 계속 지나갔다.

다시 세 번 긁혔다.

에번이 가위를 내렸다. 네이선이 손전등을 받아 투입구를 비췄다. 덮개의 경첩은 움직이지 않았다. 띠가 넘어오는 둥근 턱에도 걸리는 물건은 없었다. 소리는 그 너머, 벽 안쪽의 경사진 공간에서 올라왔다.

“끝에 뭐가 달렸어.”

에번은 가위를 작업대에 놓았다. 날을 닫고 손잡이를 제분기 반대쪽으로 돌렸다.

네이선이 무전기를 들었다. 호출 버튼을 누르는 동안 에번은 투입구 옆 바닥을 손전등으로 훑었다. 밀가루가 뭉친 자리에 새 구두 밑창 자국이 겹쳐 있었다. 한쪽에는 포장용 끈을 잘라 놓은 조각과 종교단체 이름이 찍힌 종이 표찰이 떨어져 있었다.

[현장 무전 발췌] 정비조: 제분동 하층 화물 운행 정지 요청. 보급 관제: 벽면 통제기에서 통로 점검 선택. 현장 정지는 육십 초. 정비조: 연장 방법. 보급 관제: 만료 전 현장 확인 갱신. 화면을 유지하십시오.

네이선은 무전기를 어깨에 걸고 통제기로 갔다. 에번은 가루받이 아래로 손전등을 비췄다. 바닥을 울리던 바퀴 소리가 줄어들었다. 띠의 붉은 글씨가 깔때기 입구에 걸친 채 멈췄다.

벽 안쪽에서 기침이 났다.

네이선이 통제기에 댔던 손을 내렸다. 에번은 투입구 앞으로 가서 판자 덮개를 끝까지 밀어 올렸다. 낡은 걸쇠가 홈에 들어갔다. 벽 두께만큼 이어진 좁은 부분 너머로 경사판의 금속 표면이 보였다. 빛은 아래로 꺾이는 지점에서 막혔다.

“거기 누구 있어요.”

천이 철제 턱 위에서 조금 떨렸다. 에번은 손전등을 투입구 안으로 밀어 넣었다. 팔꿈치가 턱에 닿았다. 경사판 양옆에는 판금 벽이 붙어 있었고, 위에는 나무 덮개가 이어졌다. 사람이 팔을 뻗고 돌아설 폭은 없었다.

“대답할 수 있으면 한 번 두드려요.”

짧게 공기가 새는 소리가 났다. 에번은 손전등을 빼고 네이선을 봤다. 네이선은 통제기 아래의 시설 배치도를 펼치고 있었다. 종이를 눌러 둔 자석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래에서 열어야 해.”

그가 배치도에 인쇄된 계단을 짚었다. 제분실 동쪽 끝에서 한 층 내려가면 화물 통로의 철문이었다. 옛 포대 반송 경사판의 하단도 그 문 옆에 표시돼 있었다.

에번이 공구 가방을 들었다. 네이선은 통제기에서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현장 확인을 눌렀다. 숫자가 육십으로 바뀌었다. 그는 태블릿을 겨드랑이에 끼고 앞장섰다.

계단 첫 단에 새 미끄럼 방지판이 붙어 있었다. 그 아래부터는 나무였다. 두 사람의 발이 같은 단에 올라가자 못 머리가 들렸다. 에번은 반 단 뒤로 물러나 간격을 벌렸다. 가방 안에서 소켓들이 부딪쳤다.

“어젯밤에 몇 명이 있었어?”

네이선은 난간을 잡고 내려갔다.

“인수 인원에는 없어.”

“있었냐고.”

계단 중간의 작은 창을 화물차가 가렸다. 실내가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졌다. 그 차는 제분동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건물 바깥의 우회로를 지나갔다. 네이선은 창 아래의 참에 멈췄다.

“남아 있는 사람들을 목록에서 뺐어.”

에번이 한 단 위에 섰다. 네이선은 겨드랑이의 태블릿을 꺼냈다. 화면을 켜지 않은 채 손에 들고 말했다.

“책임자가 데려간다고 했어. 밤에 승합차로 온다고.”

“이름은 받았어?”

“명단은 그쪽에 있고.”

“형은 사람을 봤어?”

네이선이 태블릿을 난간에 얹었다. 케이스의 금속 모서리가 나무를 긁었다.

“사무실에서 책임자만 만났어. 제분실 비우는 건 그쪽이 맡기로 했고, 난 차량 통로를 넘겼어.”

“나가는 건.”

“안 봤어.”

아래층 환기팬이 돌기 시작했다. 문 밑으로 먼지가 밀려왔다. 에번은 가방을 옆구리에 붙이고 네이선을 지나 참으로 내려섰다. 네이선이 태블릿을 켜자 문서 아래에 서명란이 나타났다. 에번은 화면을 보지 않고 철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통제기로 돌아가.”

네이선은 한쪽 발을 다음 단에 올린 채 서 있었다.

“문은 같이 열어.”

“정지 풀리면 누가 눌러.”

위층에서 짧은 알림음이 났다. 네이선이 발을 거뒀다. 태블릿을 계단 참에 놓고 무전기의 채널을 맞췄다.

“이 번. 계속 열어 놔.”

에번은 자기 무전기를 가슴 주머니 위에 고정했다. 네이선이 위로 올라갔다. 나무 계단이 차례로 울렸다. 에번은 남은 계단을 내려가 철문 앞에 가방을 놓았다.

철문에는 창이 없었다. 손잡이 아래로 새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보행자는 녹색 구획 안에서만 이동하고 차량 정지봉은 차체 측면에 있다는 안내였다. 에번은 손잡이를 내리기 전에 무전기의 송신 버튼을 눌렀다.

“아래 문 앞이야.”

네이선의 숨과 계단 밟는 소리가 들렸다.

“열어. 들어가서 오른쪽 벽에 붙어.”

에번은 철문을 밀었다. 문이 반쯤 열렸을 때 바닥에 떨어진 플라스틱 쐐기에 걸렸다. 그는 문을 조금 당겨 틈을 넓힌 뒤 장화 끝으로 쐐기를 옆에 밀었다. 문 아래의 빛이 통로 바닥까지 이어졌다.

화물 통로에는 사람 키보다 낮은 견인차 한 대가 서 있었다. 앞부분의 센서 기둥은 건물 서쪽 출구를 향했다. 뒤에는 적재함이 연결돼 있지 않았다. 에번은 문을 벽까지 밀어 열고 녹색 보행 구획에 들어섰다.

상부 깔때기는 통로 천장에서 끝났다. 그곳에서 내려온 기도띠가 바닥 가까이 처졌다가 견인차 뒤로 이어졌다. 뒤 고리에는 흰 천이 여러 번 감겨 있었다. 묶음의 짧은 끝이 바닥을 향해 늘어졌다. 움직이던 긴 부분과 달리 그 끝의 붉은 글씨에는 먼지가 붙어 있었다.

에번은 손전등을 고리에서 차체 옆으로 옮겼다. 정지봉은 반대쪽 측면에 달려 있었다. 거기까지 가려면 차의 뒤를 돌아 팽팽한 띠를 넘거나, 출구 쪽의 앞부분을 돌아가야 했다.

그는 철문 쪽으로 한 걸음 물러서며 무전기를 눌렀다.

“뒤 고리에 묶여 있어. 적재함 없이 차만 있어.”

“풀 수 있어?”

에번이 고리를 비췄다. 천은 금속 안쪽으로 깊게 조여 있었다. 매듭 바로 앞의 띠가 손전등 빛 안에서 가늘게 떨렸다.

“느슨하게 해야 해. 위는?”

네이선의 대답 대신 통제기의 알림음이 무전기에 실렸다.

에번은 문 옆을 비췄다. 사람 허리 높이에서 시작하는 경사진 철판 구조물이 제분실의 긴 벽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군이 새로 그은 녹색 선은 그 앞에서 통로 안쪽으로 굽었다. 구조물 위쪽에는 빛이 들지 않았고, 아래쪽 입구는 접이식 안전문으로 막혀 있었다.

문에 붙은 종이에는 빈 포대를 펼쳐 올리지 말고 묶어서 넣으라고 적혀 있었다. 오른쪽 아래에 손으로 그린 화살표가 위층 곡물 투입구를 가리켰다. 종이 밑으로 종교단체의 둥근 인장이 절반 드러나 있었다.

에번은 손전등을 안전문 밑으로 낮췄다. 문 아래의 틈으로 경사판 하단이 보였다. 철판의 이음부마다 좁은 금속판 세 개가 나란히 덧대어져 있었다. 오래된 갈색 표면에 새로 긁힌 선들이 길게 나 있었다.

위층 통제기 앞에 도착한 네이선은 화면을 눌렀다. 손가락 끝이 버튼 옆에 닿았다. 그는 장갑을 벗어 통제기 위에 놓고 현장 확인 항목을 열었다. 화면 아래에서 남은 숫자가 사라지고 운행 재개 표시가 켜졌다.

“에번, 차에서 떨어져.”

견인차의 앞등이 켜졌다. 에번은 보행 구획 안으로 발을 당겼다. 차체 아래에서 제동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났다. 고리에 묶인 천이 올라가며 바닥에서 떨어졌다.

안전문 안쪽에서 기침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투입구를 통과하지 않은 소리였다. 에번은 공구 가방을 문 앞에 밀어 놓고 접이식 문 위쪽의 걸쇠를 잡았다.

“여기 있어. 경사판 안에.”

견인차가 출구 쪽으로 움직였다. 천장 깔때기에서 천이 쓸리는 소리가 났다. 경사판 안에서는 금속이 세 번씩 긁혔다. 에번은 걸쇠를 위로 밀었다. 문짝의 무게가 걸려 끝이 빠지지 않았다.

네이선이 통제기의 정지 항목을 다시 열었다. 무전기에서 에번의 공구 가방 지퍼가 열리는 소리가 났다.

“지금 갱신하고 있어.”

에번은 가방 손잡이 옆에 꽂힌 일자 드라이버를 빼 걸쇠 아래에 넣었다. 문을 무릎으로 조금 들어 올리고 손잡이를 눌렀다. 걸쇠가 받침에서 벗어났다. 그는 드라이버를 가방 위에 떨어뜨리고 안전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견인차는 열린 철문 앞을 지나고 있었다. 뒤 고리에서 올라온 띠, 천장 깔때기, 위층 투입구로 이어지는 경사판이 에번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놓였다. 그는 손전등을 손잡이에 댄 손 위로 겹쳐 쥐고 접이식 안전문을 한쪽으로 당겼다. 철판이 접혀 벽에 붙으며 경사판 안으로 빛이 뻗었다. 세 줄의 이음판을 넘는 허리띠 버클들에서 금속 마찰음이 났다. 견인차에서 맷돌을 거쳐 돌아온 기도띠에는, 경사판 위로 발부터 끌려 올라가는 여섯 사람의 양 발목이 차례로 묶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