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580-JP - 아스라한 인조 월광
일련번호: SCP-1580-JP
객체 등급: Uya1 / 잠재적 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580-JP 관련 문서·음성 기록·이미지 및 영상 매체는 발견되는 즉시 제81██기지 내 저위험 격리 보관함에 보관합니다. 담당 직원은 SCP-1580-JP 본체 수색을 계속하십시오.
설명: SCP-1580-JP는 《인조 월광》Artificial Moonlight를 지정하는 번호입니다. SCP-1580-JP는 변칙 기술을 사용한 인조 인간형 개체이며, 현재 재단이 다수 격리하고 있는 문서·음성 기록 등 각종 정보군의 존재를 근거로 실재한다고 가정됩니다. 이들 정보군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출현 이외의 변칙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재단은 아직 SCP-1580-JP 본체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정보군을 통해 SCP-1580-JP에는 일본 국내에 독자적인 판매 경로가 존재하며, 판매처 명칭은 ‘갈라테아 상회’라는 점 등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보군에서 다이쇼라는 연호가 15년에 바뀌지 않고 계속 사용되는 서술이 확인되므로, SCP-1580-JP 담당 직원 회의에서는 정보군이 차원 포털을 통해 흘러들어 왔으며 SCP-1580-JP의 기원 역시 기준 차원과 다른 차원에 있다는 추론을 세웠습니다.
아래에 SCP-1580-JP 관련 정보군을 발췌하여 제시합니다. 전체 정보가 필요한 경우 제81██기지 저위험 격리물 데이터베이스를 참조하십시오.
형태: 은박이 찍힌 봉투와 편지지.
회수 장소: 기후현 나카쓰가와시 우체국에서 수취인 불명으로 보관하던 것을 회수.
내용: 이번에 《인조 월광》Artificial Moonlight를 곁으로 맞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갈라테아 상회 일동, 깊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인조 월광》과의 생활은 어떠하신지요. 이 인형이 귀하의 마음속 창가에 떠오르는, 위안의 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형태: Anomalous 물품으로 확보된 미지의 잡지 ‘기교천개’. 발간 시기는 다이쇼 150년 8월.
회수 장소: 도쿄도 진보초의 고서점 ‘██서림’에서 회수.
내용: 【생략】……도헤이사는 우리나라의 과학 세기를 비추는, 그야말로 기술계의 태양이라 불러야 할 존재이겠지요. 다이쇼 150년인 지금까지, 미래의 기술자가 될 학생들이 동경하는 대상으로 가장 먼저 꼽혀 온 곳이 도헤이입니다. 물론 자동인형 기술에서도 그 기업이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인형의 특징 역시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처럼 맑고 올바르며, 남녀노소에게 널리 사랑받는, 그야말로 우리 시민의 좋은 반려자입니다. 반면 갈라테아 상회의 자동인형은…… 대표작인 《인조 월광》이라는 이름이 보여 주듯 달에 비유할 수 있겠지요. 원래 자기 인형이나 히나 인형, 하카타 인형과 축제 수레의 기계 장치 등을 만들던 인형 장인들의 사교 모임에 자동인형 기술이 유입된 결과 탄생한 단체라는 유래도 관계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서늘하고 맑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아름다움, 쨍하게 얼어붙을 듯 고요하여 다소 다가가기 어렵다고까지 할 만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생략】
형태: 책자의 한 페이지를 복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 데이터.
회수 장소: 가고시마시 도서관 개인용 컴퓨터 내 폴더에서 회수. 관계자에게는 기억 소거 처리 완료.
내용: 저희 갈라테아 상회는 말 없는 식물, 광물, 천체…… 저희 동물류를 둘러싸고 길러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계, 기계 장치, 톱니바퀴, 전자…… 영장의 정수인 인공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인형의 창조에 매진해 왔습니다. 《인조 월광》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인형들이 이름 높은 월하미인 꽃의 영을 회로에 심어 넣어 탄생했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두 번째는 이 인형을 날마다 아껴 주시는 귀하께서는 이미 알아차리셨겠지만, 피부에 특별한 축광 가루를 섞어 넣어 밤이 깊어지면 희고 아련한 인광을 발하며 조용히 귀하의 방을 비추는 특성 때문입니다.
형태: 정체불명의 텍스트 데이터.
회수 장소: ██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회수.
내용: 주의 사항·구매 전에 장인이 붙인 명칭은 《인조 월광》을 장기간 휴면시킨 뒤 재기동하는 데 필요한 열쇠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실 때에도 원래 명칭을 보관하는 일을 잊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형태: 은박이 찍힌 봉투와 편지지.
회수 장소: 기후현 도키시 우체국에서 수취인 불명으로 보관하던 것을 회수.
내용: 【생략】《인조 월광》과의 생활은 어떠하신지요. 곤란한 일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저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구매 시 전달해 드린 소책자에는 《인조 월광》을 다루실 때 유념해 주셨으면 하는 사항과 여러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부디 참조해 주십시오.【생략】
형태: 책자의 한 페이지를 복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 데이터.
회수 장소: ██사 인트라넷 내 이미지 업로더에서 회수. 관계자에게는 기억 소거 처리 완료.
내용:
문: 《인조 월광》은 일상적으로 어떻게 손질하면 좋을까요.
답: 자동인형은 복잡한 기구를 갖추고 있으므로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간처럼 목욕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땀을 분비하지도 않으므로 피부의 먼지나 티끌을 깃털 먼지떨이로 살살 털어 주시면 좀처럼 더러워지지 않으며, 혹시 때가 묻었을 때에는 물기를 잘 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시면 됩니다. 또한 《인조 월광》의 기구는 차가운 공기를 좋아합니다. 서늘한 밤에 바깥 공기를 쐬어 주시면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집니다.
형태: 손상된 텍스트 데이터와 이미지 파일.
회수 장소: 아이치현 미술관 소장품 데이터베이스에서 회수.
내용:
《인조 월광》 작품 사진 목록 촬영: 가도노 사쿠타로
"항아"
"백옥토"
"맑음의 바다"
"은반 공주"
"밤이슬"
"활시위"
【이하 손상으로 판독 불가】
형태: 정체불명의 텍스트 데이터와 이미지 파일.
회수 장소: 기후현 미즈나미시의 사진점에서 현상물의 사본으로 보관하던 것을 회수. 또한 점원은 이 파일에 관해 아는 바가 없었으며, 누구에게 현상물을 전달했는지에 대한 기억도 없었다.
내용: 늦가을을 맞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이번에 보내드린 것은 저희 상회 사진관에서 촬영한, 《인조 월광》 廿호 "백홍"이 【판독 불가】 님께 향하기 전의 사진입니다. 부디 이 사진도 곁에 간직해 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주·사진에는 유백색 드레스를 입은 몽골로이드계 젊은 여성으로 보이는 인간형 개체가 찍혀 있었다.
형태: 발신자 불명의 전자 메일.
회수 장소: 지바대학 ██ 박사 연구실 개인용 컴퓨터 내 메일함에서 회수.
내용: 【생략】자세한 사정은 잘 알겠습니다. 즉시 소유하고 계신 《인조 월광》을 회수하러 가겠습니다. 유입된 불순물 제거와 기구 내부 세척 및 회로 재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인조 월광》은 기계이므로 소금물과 같은 것에 매우 취약합니다. 넓은 바다에 흔들리는 달의 모습이라는 아드님의 발상은 앞으로는 꿈으로만 간직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생략】
형태: 젊은 남성 두 명의 대화 음성과 자동 자막.
회수 장소: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거리 풍경을 촬영한 영상에서 회수. 또한 발언자인 남성들은 영상 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내용:
“저 영감, 화가 나는군. 굽히고 들어갔더니 바가지를 씌우려 들어. 그저 중고 인형 아닌가!”
“중고가 아니라 골동품이라고 하는 걸세. 그저 그런 인형이 아니라는 건 자네도 알고 있었잖나. 초기 Artificial Moonlight라면 인형 수집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탐내는, 명칭이 새겨진 작품이지.”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저렇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나는 합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저 정교함은 과연 명성에 걸맞은 솜씨인 데다, 작품 수가 적고 희소성이 높으니까. 하지만 갈라테아 상회의 인형은 기분 나쁘다며 꺼리는 말들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더군. 뭐랄까, 차갑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해.”
형태: 찢어진 책자의 한 페이지.
회수 장소: 기후현 구조시의 가가미 씨 자택에서 회수. 부록을 참조할 것.
내용:
문: 《인조 월광》이 사라졌습니다. 소유자였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밤, 할머니의 방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뒤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고무공 정도 크기의 작은, 달 모형 같은 돌덩이만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 인형을 무척 예뻐하셨습니다. 도난당한 것인지, 달아난 것인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찾아낼 방법은 없을까요.
답: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그러나 마음 아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구매 전에 모든 소유자분께서 이해해 주셔야 하는 조건입니다만, 《인조 월광》은 그 구성에 월하미인을 포함하고 있기에 극도의 정동 연산 반응이 ‘개화’를 일으켜 스스로 붕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회로에 잠금장치가 작동하므로 좀처럼 일어나지 않습니다만, 그 인형은 할머님께서 쏟아 주신 사랑이 어지간히 그립고, 고맙고, 애틋했나 봅니다. 꽃을 피우고 할머님을 뒤따라 하늘로 올라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귀하께서 달 모형 같은 돌이라고 말씀하신 그것은 인형이 ‘개화’ 후에 남긴 선물입니다. 주의 깊게 만져 보시면 속이 비어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깨져 내용물이 모습을 드러낼 터이며, 그것은 귀하의 것입니다. 부디 소중히 여겨 주십시오.
부록: 해당 정보 일부를 조사한 결과, 그 배경에 PoI-1580-가가미 ██ 씨가 관여했을 것으로 가정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1일 야간, 재단 요원이 기후현 구조시에서 가가미 씨가 거주하던 아파트를 수색했을 때, 앞서 언급한 정보 외에도 방 한 곳에서 현무암으로 구성된 정교한 달 복제품이 발견되었습니다. 복제품의 지름은 24센티미터로, 속이 비어 있었으며 이미 일부가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발견된 가가미 씨의 지갑에는 ‘갈라테아 상회’의 명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가가미 씨의 행방은 현재도 불명입니다.
각주
1. 해당 물품의 존재가 예측되지만,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