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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행MIDNIGHT G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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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922-JP

일련번호: SCP-3922-JP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3922-JP에 직접적으로 간섭하려 시도하기는 어려우므로, SCP-3922-JP 바로 위에서 해당 개체를 관측하고, 근처의 민간 선박을 감시할 목적으로 해상 석유 플랫폼으로 위장한 특설감시기지가 건설되었다. 하루에 한 번, 해저에 설치된 초음파 지중 레이더를 사용해 SCP-3922-JP를 관측한다.

SCP-3922-JP 주변 3km 이내에 민간 선박이 진입한 것을 확인한 경우, 해당 선박을 계속 감시한다. 해당 선박이 해저로 접근하거나 해저 탐사 및 조사가 확인된 경우, 승조원을 구속하고 사정청취를 진행한 다음 A급 기억소거제를 투여한 뒤에 풀어준다.

비고: 위 특수 격리 절차는 구판으로, 보존 처리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부록 3을 참조하라.

설명: SCP-3922-JP는 신장 196cm이며 몹시 근육질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처럼 보이는 인간형 독립체다. SCP-3922-JP는 열과 압력에 대한 강한 내성1을 지녔다. 또한 고온 고압 하에서도 관계없이 평범한 대기 중에서와 동일하게 대화가 가능하다.

SCP-3922-JP는 와카야마현 해저의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 판의 경계부 지각 내에 위치한다. SCP-3922-JP는 유라시아 판과 평행한 자세를 취한 채 유라시아 판을 양손으로 들어 올리고 있고, 그 자세는 대략 벤치프레스 중인 것처럼 보인다. SCP-3922-JP는 1년에 약 3 cm의 속도로 유라시아 판을 계속 상승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유라시아 판의 섭입이 큰 폭으로 지연2되고 있다.

유라시아 판이 필리핀 판으로 섭입하는 속도가 명백히 느려졌다는 점을 알아챈 이후로 2004년 8월 31일, 지구 심부 조사선인 '지구'가 난카이 해곡의 지질 조사를 수행하면서 SCP-3922-JP의 존재가 드러났다. 이 조사에 연루된 모든 인원은 C급 기억소거제를 투여받았다.

부록 1: 아래는 SCP-3922-JP를 대상으로 수행한 면담 기록이다.

면담 기록 SCP-3922-JP:

대상: SCP-3922-JP

면담자: 야무라 박사

비고: 아래 면담 기록은 해저에 고감도 마이크를 설치해서, 초음파 지중 레이더 시스템을 전용한 지향성 스피커로 땅 속의 SCP-3922-JP에게 음성을 송신해서 대화를 진행했다.

<녹음 시작>

야무라 박사: 헬로우? 이 소리 들리고 있나요? 헬로우?

SCP-3922-JP: 망할, 또 이 끽끽 거리는 소리야. 응? 방금 헬로우라고 한 거야? 아니, 그럴 리가.

야무라 박사: 헬로우? 헬로우? 이 소리가 들리나요? 들린다면 대답해 주세요.

SCP-3922-JP: 아니, 끽끽 녀석이 말을 걸어오네! 무슨 일이람. 그래, 들린다.

야무라 박사: 그거 다행이네요. 소리가 날카롭게 들리는 건 죄송하지만 이것보다 더 내릴 수가 없습니다. 자, 저는 야무라라고 합니다. 당신과 면담을 좀 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SCP-3922-JP: 그래, 좋아.

야무라 박사: 그럼 우선, 이름을 알려주세요.

SCP-3922-JP: 내 이름은 로버트다.

야무라 박사: 감사합니다, 로버트 씨. 그럼 로버트 씨, 어째서 이런 곳에 계신 건가요?

SCP-3922-JP: 단순한 이유지. 더 강한 중량을 치고 싶으면 여기가 좋다고 해서 왔어. 이 태평양 바닷속에 엄청난 헬스장이 있다더라고. 다른 곳도 몇몇 듣긴 했는데…. 뭐 그런 얘기는 필요 없으려나.

야무라 박사: 그건 어디서 들은 얘긴가요?

SCP-3922-JP: 그게 어디였더라. 평소 가던 헬스장이었나, 아니면 대회장 무대 뒤였던가…. 미안. 귀에는 자신이 있는데, 정작 그걸 기억할 머리가 말이야, (혀를 참) 영 멍청해서.

야무라 박사: 그럼, 다른 질문으로 할까요. 로버트 씨, 어떻게 이런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 무사히 있을 수 있는 건가요?

SCP-3922-JP: 그야 뻔한 거지. 단련했으니까. 근육을 단련하고 단련해서, 근밀도를 높이면, 좀 덥거나 힘든 것쯤은 버틸 수 있다고. 무엇보다도 이 수준에 도달하려면 말이야…

[이후 대화는 중요도가 낮으므로 생략]

<녹음 종료>

부록 2: SCP-3922-JP가 유라시아 판의 섭입을 지연시키면서, 향후 20년 내에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현재 판을 밀어 올리는 속도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 2024년경에는 팔을 최대한 들어올린 상태가 될 것이고, 이후에는 팔을 도로 내려놓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배까지 증가하리라 예측된다.

어디까지나 지진 발생을 지연하는 것에 불과하다. 태평양 연안부에 존재하는 기지는 방재 용품을 보충하도록 권장한다. - 야무라 박사

부록 3: 2024년 1월 11일에 이루어진 정기 관측 도중, SCP-3922-JP 격리 파기가 발생했다. 현재도 SCP-3922-JP는 비격리 상태다. 자세한 사항은 사건 기록 SCP-3922-JP를 참조하라.

토성의 A고리 위를 질주하는 SCP-3922-JP.
토성의 A고리 위를 질주하는 SCP-3922-JP.

토성의 A고리 위를 질주하는 SCP-3922-JP.

사건 기록 SCP-3922-JP: 2024년 1월 11일의 정기 관측을 시행하던 도중, SCP-3922-JP가 팔을 최대한으로 들어 올렸다. 팔을 전부 들어 올린 SCP-3922-JP는, 팔을 도로 내려놓지 않고 유선형 자세3를 취했고, 해당 지점에서 초속 13.2 km4의 속도로 토성 방향을 향해 도약했다. 인근의 목격자에겐 A급 기억소거제가 투여되었고, 역정보 '해상자위대의 군사 훈련'을 유포했다.

이후 NASA의 협력을 얻어 시행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에서, 토성 A고리 위를 질주하는 SCP-3922-JP가 발견되었다.

아래는 SCP-3922-JP가 상승을 시작하기 직전에 해저의 고감도 마이크에 기록된 음성이다.

SCP-3922-JP: 좋아. 팔은 슬슬 됐겠다. 다음으로는 저산소 운동이라도 해볼까?

각주

1. 주변 환경으로 보아, 적어도 섭씨 4000도의 열과 130만 기압의 압력을 견딜 수 있다.

2. 보통 연간 3~5 cm 정도의 섭입이 발생한다.

3. 일반적으로 수영에서 팔을 똑바로 펴고 온몸을 일직선으로 만드는 자세.

4. 지구의 인력을 탈출하기에 충분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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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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