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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77-FR

SCP-277-FR-α의 외부 및 내부 모습
SCP-277-FR-α의 외부 및 내부 모습

SCP-277-FR-α의 외부 및 내부 모습

일련번호: SCP-277-FR

위협 등급: 황색 ●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277-FR-β가 존재하는 탓에 민간인이 SCP-277-FR-α에게 접근하기는 불가능하므로, -α에게는 추가 격리 조치가 별달리 필요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SCP-277-FR-β가 활동하는 구역은 1984년 재단이 획득하여 현재 건축 금지구역 및 지질학·동식물학적 중요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β의 활동 구역 경계에서 100m 떨어진 위치에 3m 높이 철책을 영구히 둘러 설치하며, 2주마다 재단 인원이 삼림 기사로 가장하여 철책을 점검 및 수리한다. 침입자가 -β와 접촉했다면 C급 기억소거제를 투여하고 가장 가까운 등산로에 풀어준다.

설명: SCP-277-FR-α는 프랑스 브르타뉴(Bretagne)의 트루이에로(Traouïero) 계곡에 있는 돌우물로, 마치 거석처럼 돌 한 덩어리만을 깎아서 만든 듯이 생겼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었는데도 -α의 외면은 식물 하나 없이 잘 관리된 모습을 띠지만, 내면은 갖은 지역 고유 식물들(고사리, 이끼 등)로 뒤덮여 있다. 우물 바닥에는 민물이 고여 있는는데, 입구에서 약 6m 떨어진 위치까지 차올랐다.1

SCP-277-FR-α는 스스로 움츠러들어 땅속으로 모습을 감출 수 있으며, 이때 24시간이 지나고 똑같은 자리에 다시 나타난다. -α가 움츠러들면 대상이 있던 자리에는 주변보다 비교적 평탄할 뿐 그 밖에는 풀이 무성하고 평범한 숲땅만이 남는다. -α에 관련된 분석·면담·탐사 등은 실행하기 매우 까다로운데, 침입자를 감지하고 움츠러듦을 촉발시켜 -α를 땅속으로 사라뜨리는 모종의 감시 체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해당 체계를 SCP-277-FR-β로 통틀어 이른다.

탐사 중이던 요원에게 반응하는 SCP-277-FR-β-6 개체
탐사 중이던 요원에게 반응하는 SCP-277-FR-β-6 개체

탐사 중이던 요원에게 반응하는 SCP-277-FR-β-6 개체

SCP-277-FR-β는 근원이 밝혀지지 않은 감시 체계로, 목적에 맞추어 적응된 숲 생태계의 형태를 띠며 SCP-277-FR-α 주변 반경 500m 이내 지역에서 침입자가 들어오는지 탐지한다. -β는 다양한 종에서 나온 동물들(포유루, 조류, 드물게 파충류 등. 이하 표 및 사진에서 특히 잘 알려진 개체들 참조)로 이루어지는데, 모두 공통적으로 눈이 굴절률이 매우 높으며 절대로 눈을 깜박이지 않는다. -β 개체들이 어떤 인물 및 대상을 침입자로 간주하면 해당 침입자를 발견한 개체가 머리에서 섬광을 내놓으며, 이때 -α는 땅속으로 움츠러들어 사라진다.

개체 번호 종 사진

SCP-277-FR-β-5 Oryctolagus cuniculus(굴토끼). 평범한 토끼와 똑같이 행동하며 개체 수가 비변칙적으로 증감한다(새끼 토끼 중 새로 -β-5가 되는 것은 20마리 중 하나 꼴에 그침).

Lapin
Lapin

SCP-277-FR-β-6 Dama dama(다마사슴). 평범한 사슴과 똑같이 행동하며 개체 수가 비변칙적으로 증감한다(새끼 사슴 중 새로 -β-6이 되는 것은 3마리 중 하나 꼴에 그침).

Cerf
Cerf

SCP-277-FR-β-8 Megascops asio(북아메리카귀신소쩍새). 이 지역에 자생하지 않는다.

Hibou
Hibou

SCP-277-FR-β-11 Caracal caracal(카라칼). 이 지역에 자생하지 않는다. 1마리만 존재.

Lynx
Lynx

SCP-277-FR-β-12 [데이터 말소]

Ultra%20cerf
Ultra%20cerf

SCP-277-FR-β에 속하는 동물은 종과 무관하게 SCP-277-FR-α에서 1,00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나가지 못한다. 한편 -β의 탐지 및 행동 능력은 -α의 반경 4m 이내에는 효과를 미치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측량 기구나 재단 요원을 공중으로 수송하여 대상을 연구할 수는 있다.

SCP-277-FR은 SCP-277-FR-α 안에 들어 있는 지각 및 지능을 띤 개체로, 오로지 우물 바닥에서 나오는 목소리라는 형태로만2 출현한다. 대상은 SCP-277-FR-β가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며 -β가 존재하게 된 계기에도 관여한 적 없다고 보인다. SCP-277-FR은 대화를 멀쩡하게 나눌 수 있으며(다만 종종 의도를 종잡을 수 없는 말을 꺼내며 자신의 성질 등 특정 주제는 회피하려 하기도 한다) 영어 이외에도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다 항상 대화 상대에게 가장 익숙한 언어를 구사한다.

부록 1 - SCP-277-FR 면담 기록

면담 #1 - 2003/06/06

머리말: 드론에 카메라와 음성통신 장비를 탑재해 SCP-277-FR-α 근처에서 수직하강시켰다.

<기록 시작>

사바티에(Sabatier) 연구원 (드론): 안녕하십니까, SCP-277-FR. 몇 가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대답해주십시오.

SCP-277-FR: 한 푼만 던져주시면 하마 전부 말씀드릴게요.

사바티에 (드론): 당신은 인간입니까?

SCP-277-FR: 한 푼만 던져주시면 하마 전부 말씀드릴게요.

사바티에 (드론): 질문에 대답해주십시오.

SCP-277-FR: 한 푼만 던져주시면 하마 전부 말씀드릴게요.

<기록 끝>

면담 #2 - 2003/06/08

머리말: 클로딘느 뤼젤(Claudine Luzel) 요원에게 직전 면담 내용을 감안하여 20유로와 구권 50상팀을 동전으로 지급하고, 그녀를 드론으로 수송해 SCP-277-FR-α 근처에서 수직하강시켰다.

<기록 시작>

SCP-277-FR: 한 푼만 던져주시면 하마 전부 말씀드릴게요.

뤼젤: 갑니다요.

(뤼젤이 한 닢을 던진다.)

SCP-277-FR: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전 한 푼 더해서 건강까지 받아가세요.

(뤼젤이 또 한 닢을 던진다.)

SCP-277-FR: 세 푼까지 인정을 베풀어서 세상의 지혜를 제 말로 얻어가세요.

(뤼젤이 또 다시 한 닢을 던진다.)

뤼젤: 기지 여러분, 뭐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데 지금 무슨 멍청한 짓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SCP-277-FR: 유감이네, 그냥 재미로 그랬던 거야.

(사이.)

뤼젤: 안녕하세요, SCP-277-FR. 몇 가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대답해주십시오.

SCP-277-FR: 안녕. 다짐은 못해줘.

뤼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고, 어떤 존재에 속하나요?

SCP-277-FR: 나는 제니 할멈(la vieille Jenny)이라고 해. 여기 아래 처박혀서 하도 오랜 시간을 흘려보냈지. 그래서 장난 좀 쳐본 거야.

뤼젤: 당신은 사람인가요?

SCP-277-FR: 도끼 때문에 여기 박혀 있어. 너무 무거워.

뤼젤: 질문에 걸맞은 답이 아닌데요.

SCP-277-FR: 아쉽게 됐지.

뤼젤: 주변의 SCP-277-FR-β, 그러니까 누가 침입하면 이 우물을 사라지게 만드는 감시 체계는 당신이 만들었습니까?

SCP-277-FR: 뭐라고? 젠장, 어쩐지 요즘 나한테 말 걸어주는 사람들이 없다 했네. 아냐, 내가 안 만들었어. 하지만 놀랄 일도 아니지, 또 그 녀석들의 추악한 장난 때문이라면.

뤼젤: 그 녀석들이 누구를 말하죠?

SCP-277-FR: 바로-

(SCP-277-FR-α가 갑자기 땅속으로 움츠러들며 면담이 돌연 종료된다. 뤼젤 요원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기록 끝>

이후 여러 번 면담 시도를 거친 결과, SCP-277-FR-β를 야기한 불명의 조직을 SCP-277-FR이 직접 언급하려 들면 곧바로 SCP-277-FR-α가 땅속으로 움츠러들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대상은 자신의 성질이나 종류에 관련된 정보를 직접 전달하지 못하며 전달하려 들지도 않는다고 밝혀졌다. 다만 자동 드론을 이용해 탐사한 결과 지면에서 12m까지 내려간 우물 바닥에 녹슨 도끼가 실제로 존재함이 발견되었다.

면담 #8 - 2003/07/21

머리말: 뤼젤 요원은 드론으로 수송되어 SCP-277-FR-α 근처에서 수직하강했다.

<기록 시작>

SCP-277-FR: 무엇을 원하나요, 손님이여? 무슨 질문이든 세 개까지 던지면 바로 대답할게요.

뤼젤: 안녕하세요, SCP-277-FR.

SCP-277-FR: 아, 또 왔구나, 우리 착한 클로딘느! 미안해, 다른 사람이랑 착각하느라고. 눈에 진흙이 들어가서 근시가 더 지독해졌어.

뤼젤: SCP-277-FR-β를 만든 자들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알아보려고 찾아왔어요. 이번에는 단순한 질문만 드릴 거예요. 참 거짓으로만 대답할 수 있도록.

SCP-277-FR: 도끼 먼저 빼주면 안될까?

뤼젤: 안됩니다.

SCP-277-FR: 아주 잠깐이면 되잖아. 자네가 당기면 내가 밀게.

뤼젤: 문답부터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참"이랑 "거짓"으로만 대답해주세요. SCP-277-FR-β를 만든 자들이 당신을 우물 바닥에 넣어놓았다.

SCP-277-FR: 거짓.

뤼젤: 그자들은 당신을 계속 우물 바닥에 넣어두려 하고 있다.

SCP-277-FR: 참.

뤼젤: 그자들은 전번 면담3에서 제가 열거했던 조직들 중에 하나다.

SCP-277-FR: 지난번 이후로 꽤나 오랜 시간 생각해 봤는데, 거짓이라 해야 맞겠어.

뤼젤: 참 거짓으로만 말씀해 주세요, 까딱하다 SCP-277-FR-α가 또 사라져요.

SCP-277-FR: 아, 그렇지. 미안해 아이야. 계속해줘.

뤼젤: SCP-277-FR-α를 사라뜨리지 않고 그자들을 직접 언급하지 못하는 변칙성들 역시 그자들이 한 짓이다.

SCP-277-FR: 참. 추측하기론 그래.

뤼젤: 당신은 이 변칙성의 작용 방식을 안다.

SCP-277-FR: 거짓.

뤼젤: 당신은 이미 그자들을 직접 만나봤다.

SCP-277-FR: 참.

뤼젤: 당신은 그자들과 접촉할 방법을 안다.

SCP-277-FR: 거짓.

뤼젤: 감사합니다. 면담 마치기 전에 따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SCP-277-FR: 아 그래, 그 말을 하려 그랬어 귀여운 아이야. 나는 정말 자네를 사랑하니까 우물 테두리돌에는 앉아 있지 마렴, 알았지?

뤼젤: 저는 면담 중에 그런 데 앉아본 적이 없는걸요, SCP-277-FR.

SCP-277-FR: 좋아, 잘했어. 자네가 우물에 빠지면 안되잖아, 그때 그 어린이처럼. 그때 이후로 그 아이를 다시 보지 못했어. 다른편에 쓰러져 있으려나. 뭐 아무튼, 허구한 날 나한테 돌멩이나 던지던 녀석이니까 그 아이가 그렇게 그립지는 않은걸?

(짧게 사이)

뤼젤: 그런 사건을 말씀하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SCP-277-FR-α의 가장자리에 있으면 움츠러들 때 무엇이나 누군가가 사라질 수 있다. 그 어린이가 뭘 어떡하다 사라졌는지 더 말씀해주시겠나요?

SCP-277-FR: 아주 오래 전 일이었지, 오래된 건 확실해. 그때는 공기도 달랐고 물도 더 맛있었는데 날 찾아오는 사람은 외려 꽤나 많았어. 그치들은 동전을 한 푼 두 푼 던져줬고, 나는 무슨 신탁을 내리듯이 대답해줬어. "제니, 올해는 수확을 얼마나 거둘지 말해주세요." "우물의 요정님, 저희 닭이 자꾸 죽어나가는데 대체 어떡해야 할까요?" "제니 할멈, 옆집 소녀가 저에게 반한 건지 말씀해주세요." 그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였지만 정말 재미있었는데. 아,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더라?

뤼젤: 그 실종된 어린이 말씀을 해주셔야죠.

SCP-277-FR: 아 그래, 그 녀석. 내가 보기에 아무래도 그 아이가 있던 곳-

(SCP-277-FR-α가 갑자기 땅속으로 움츠러들며 면담이 돌연 종료된다. 뤼젤 요원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기록 끝>

해당 면담 이후 2003년 7월 26일에 드론에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SCP-277-FR-α의 가장자리에 올려놓은 다음 -α가 사라지는 상황을 고의로 유발시켰다. 해당 드론은 연결이 즉시 두절되었다. SCP-277-FR은 다음 면담에서 해당 드론이 실종된 어린이처럼 "다른편에 떨어졌으며"4 다시 되찾지 못한다고 밝혔다.

부록 2 - 불명의 요주의단체가 보낸 편지

2003년 7월 29일, SCP-277-FR-α의 테두리돌 위에서 편지가 발견되었다. 해당 편지는 사슴의 힘줄로 복잡한 매듭을 지어 묶여 있었으며, 말아놓은 독피지를 펼쳐보자 검은색 잉크로 중세 라틴어가 적혀 있었다. SCP-277-FR은 자신이 해당 편지를 가져다놓지 않았으며 어떻게 편지가 테두리돌 위에 놓였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해당 편지는 사용된 재료와 무관하게, 편지 내용의 매우 부적합한 문법 상태와 어휘 선택 오류를 감안할 때 기계번역을 이용하여 단어 대 단어로 번역되었다고 추정된다.

ENIM TER SAGITTIS

Gratia ago tibi non exitus Jenni carcerem - Ratio periculum magni momenti consilium Homines - Sublatis ancoris non move non perdere non inanis - Puteos non viatorem non responsum non intermissum - Jenni volant magna changaelin redde supplicia

Non casu Ter Sagittis securitatem Homines

(해독 불가능한 서명)

셋 화살 께로서

감사하다 당신에게 못 나감 제니 감옥을 - 이유 위험 매우 중요 인간을 조언 - 닻을 올리고서 움직이지 마라 잃지 마라 비지 마라 - 우물을 아니 여행자를 아니 대답을 아니 중단 - 제니가 큰 난다 ["changealin"; 번역 불가] 형벌 돌려줘

우연 아닌 셋 화살로 확보를 사람들

(해독 불가능한 서명)

각주

1. 본 현상은 가장 가까운 우물의 상태와 들어맞지 않는다. 해당 연못의 수면은 우물에 고인 물보다 4m 낮다.

2. SCP-277-FR은 자신이 우물 바닥에 실체로서 존재한다고 주장하나(부록 1 참고),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아직까지 탐사 기기로 발견된 바 없다.

3. 뤼젤 요원은 면담 #7에서 재단이 파악하는 요주의 단체들 여러 곳을 SCP-277-FR에게 설명했다. 해당 면담은 도중에 SCP-277-FR-α가 뜻찮게 땅속으로 사라지며 중단되었다.

4. 여기서 언급되는 "다른편"은 관련 요주의 단체가 기원한 지역 또는 차원으로 추정된다.

by

XCnin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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