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81-FR

인도 위에 매복한 SCP-181-FR(풍경 왼쪽 앞)
일련번호: SCP-181-FR
위협 등급: 황색 ●
등급: 유클리드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181-FR 개체들은 요드 기지 유닛 181-FR에서 각 격리실에 수용한다. 격리실은 치수 3m × 3m × 2.5m이고 쓰레기장을 재현한 모습을 띠며 에어록 출입구와 감시 카메라 2대를 둔다. SCP-181-FR이 의식이 있을 때는 격리실에 출입하는 행위를 엄금한다.
2주일마다 성체 양 한 마리를 털을 깎고 가루형 진정제 Z90 150g을 담은 봉지를 매단 채로 각 격리실에 에어록을 거쳐 투입한다. 소화 과정이 시작된 시점에서 5일 후에 D계급 인원 1인을 격리실에 투입하고 SCP-181-FR이 소화 후 남긴 쓰레기 봉지를 회수하도록 지시한다. 이후 해당 봉지를 소각한다.
야생 SCP-181-FR 개체를 하나 이상 발견했다면, 반경 2km 범위 주민들에게 집에 머무르라고 지시하고 추후 기억을 소거하며 또 성긴 그물망을 길거리에 100m 간격으로 설치하고 재단 요원들이 도로 청소부로 위장한 채로 해당 구역에 보이는 쓰레기통을 모두 열어본다. 이때 쓰레기통이 열리기를 거부하거나 도망치려 한다면 그물이 있는 쪽으로 몰아 옆으로 넘어뜨려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구속한다. 이후 개체의 바퀴 높이 옆면에 진정제를 투여한다.
설명: SCP-181-FR은 포식동물의 일종으로, 평범한 재활용 불가능 폐기물용 쓰레기통의 모습을 완벽하게 모사하며 현재로서는 전부 격리되었다고 여겨진다. 각 개체는 키 1.3m, 너비 0.8m이며 색상은 대개 회백색을 띠되 뚜껑만은 진회색이다. 쓰레기통 등 뒤에 으레 새겨지는 소속 도시 및 소유자 등을 표시하는 정보는 SCP-181-FR의 몸에 적히지 않았다.
SCP-181-FR의 외벽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이루어졌으며, 몰딩 등 일반적 제조기술을 거쳐서 만들어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플라스틱 껍질 내부에는 다양한 기관들이 들었는데, 이 중 커다란 주머니 기관이 내부 공간의 70%를 차지하며 소화기관으로서 기능한다. 이 소화낭은 아가리에 바로 이어져 있으며 또 물체를 잡을 수 있는 약 1.6m 길이 부속지가 달려 먹이를 붙잡는 데 쓰인다. SCP-181-FR은 경첩에 달린 근육을 이용해 뚜껑을 여닫는데, 동물이 더러 그렇듯이 닫는 근육은 매우 강력하지만 여는 근육은 비교적 빈약하다. 그러므로 뚜껑을 강제로 열기는 적절한 도구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하며, 반면에 닫은 채로 두기는 꽤나 쉽다.
SCP-181-FR은 번식하지 못하며 유년기 개체 또한 발견된 바 없다. 재단이 포획한 개체들 역시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낸 바 없다. 모든 개체는 현재 모습 그대로 동시에 출현했다고 추정된다. 갈증은 느끼지 않는다고 보이나, 규칙적으로 살아 있는 먹이를 제공해야 한다.
SCP-181-FR은 자신에게 달린 바퀴를 이용해 움직일 수 있으며, 대개는 조심스럽게 움직이지만 위협을 느낀다면 최대 45km/h로 달릴 수도 있다. 사냥 전략으로는 주로 매복하는 방법을 사용하나, 드물게 먹잇감을 짧은 거리 추적하는 모습도 관찰된 바 있으며 심지어 무리지어 사냥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1. 대상은 보통 남에게 관찰받을 때 움직이지 않는 등 기척을 감추고 지내다가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환경미화원에게 접촉한다.
SCP-181-FR 개체들은 대개 비교적 좁은 인도 위, 많은 경우 다른 쓰레기통 옆에다 자리잡고 인간 또는 중형동물(개, 고양이 등)이 포획 범위로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먹잇감이 1.5m 이내로 들어오면 대상은 뚜껑을 열고 부속지들로 먹잇감의 허리, 목, 손발 등을 휘감는다. 이후 먹잇감이 대상의 아가리 속으로 거칠게 끌려간 뒤 뚜껑이 닫힌다. 이 과정은 길어야 2초 정도를 소요하며, 먹잇감은 보통 골절 및 타박상을 대거 입은 채로 소화낭 속에 들어가 몇 분에 걸쳐 부속지에 질식당해 사망한다. 그동안 먹잇감은 내내 의식을 유지하지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며 지나가는 다른 행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발견되지도 않는다. 먹잇감이 죽으면 SCP-181-FR은 조용한 곳으로 가 틀어박혀 소화 과정을 개시한다.
소화낭에는 강산성 액체가 들어 있어 먹잇감의 시체를 크기에 따라 짧으면 1주, 길면 3주에 걸쳐 거의 모두 녹이며 뼈·치아·연골 등 소화할 수 없는 부위만 남긴다. 이후 유해는 SCP-181-FR이 만들어내는 50L ~ 90L 들이 쓰레기 봉투에 담기는데, 이 봉투는 별도로 어떠한 변칙성을 띠지 않는다. 소화 과정이 모두 마치면 대상은 다른 비변칙 쓰레기통에다 봉투를 뱉어내고 다른 먹잇감을 찾아 떠난다.
SCP-181-FR은 영역동물 습성이 강력하여 다른 개체와 곧잘 싸움을 벌인다. 대상이 서로 싸울 때는 몸체를 격렬하게 부딪쳐 상대를 땅에 넘어뜨리는 쪽이 승리한다. 패배한 쪽 개체는 홀로 일어서지 못하며, 쓰러진 채로 기다리다 지나가는 행인이 평범한 쓰레기통으로 여겨 일으켜 줘야만 일어설 수 있다. 이때 SCP-181-FR은 일어나는 즉시 행인을 집어삼키고 자리를 떠난다.
SCP-181-FR은 2015년 프랑스 [편집됨]시 초등학교 근처 불법 쓰레기장에서 인골이 나타난 사건으로 말미암아 존재가 발견되었으며, 2014년 11월경에 처음 출현했다고 추정된다. 당시 MTF 델타-4가 채택했던 포획 전략은 현재 특수 격리 절차에 편입되었다. 한편 주변 여러 도시에서 비슷하게 실종률이 이상 급등하면서 37개체를 추가로 포획하였다.
by
XCninety
각주
1. 떼지어 다니는 모습은 대상이 워낙 이례적인 특성을 띠는 탓에 자료가 제대로 남은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