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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행MIDNIGHT GALLEY
내 서재 0

SCP-1368-KO

일련번호: 1368-KO

Level2

격리 등급:

안전

2차 등급:

none

혼란 등급:

플람

위험 등급:

주의

공문 링크

특수 격리 절차: SCP-1368-KO는 2023년 6월 3일 빵집의 폭발로 빵집 점장의 레시피 대부분과 함께 말소되었다. 현재 생산되는 유일한 SCP-1368-KO는 위험도가 높은 작전에 배정된 요원에게 1개가 지급된다.

빵집 내부에 SCP-1368-KO로 판단되는 시제품이 있을 경우, 담당 요원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승인을 명목으로 제 145K 기지에 보내서 검사한다. 변칙성이 없는 경우 매장에 진열하고, 있는 경우 폐기한다.

발견: SCP-1368-KO가 재단에게 발견된 건 빵집 개업 1주년인 2023년 3월, 한 연구원이 빵집의 명함1을 받고 145K기지에 들어올 때 인원 몇 명이 기지 밖으로 나간 사건에서 시작했으며 3일 간 반복된 재단 인원의 외부 유출 사건을 계기로 재단이 SCP-1368-KO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설명: SCP-1368-KO는 2022년 전라북도 남서부에 있었던 빵집에서 점장과 직원이 생산한 특정 빵과 제과이다. SCP-1368-KO의 변칙성은 심리 변화에 따른 밈적 반응 유도로 인원이 SCP-1368-KO를 찾아 섭취하게 만들며, SCP-1368-KO를 섭취한 인원은 SCP-1368-KO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변칙성을 최대 5분 정도 발현할 수 있다.

생산지인 2,000㎥의 빵집의 구조는 1층 재과/제빵 매장 및 조리 주방, 2층 가공/실습실 및 거주 시설, 그리고 지하 1층의 창고로 되어 있으며 서쪽 100m에 50ha(헥타르)면적의 논밭과 농경지가 자리 잡고 있다. 빵집의 점장은 오후 1~3시 동안 자신의 사유지를 관리했다고 진술한다. SCP-1368-KO의 재료는 대부분 논밭과 농경지에서 나온 농산물이며 그 외 재료는 언덕 너머 동네2에서 공수하고 있었다.

2022년 3월, 점장은 자신이 만든 빵에서 이상한 점을 느꼈고 빵을 사간 손님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3 평소 직접 키우던 농작물과 직접 만든 빵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던 점장은 이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SCP-1368-KO의 레시피를 기록 후, 새로 만든 빵을 손님 5명에게 무료로 시식을 권했다. 시식한 손님 5명은 손가락을 전부 꼬거나 만화에서 본 손 기술들을 5분 간 보여주고, 시간이 지나자, 양손이 돌아왔다고 점장이 진술했다. SCP-1368-KO는 해당 빵집의 점장에 의해 2022년 3월에 최초로 발견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새 SCP-1368-KO가 하나씩 발견된 이후, 빵집의 점장은 새로 만든 빵을 손님에게 무료 시식을 위한 8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폐기했었다. 점점 폐기되는 새 빵의 개수가 늘어나자, 빵집의 점장은 새로 만든 빵 중에서 사람에게 안전한 빵의 식품 생산 허가라는 목표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빵집의 점장은 자신의 새 빵을 사간 손님 5명 중 4명이 원인 불명으로 사라지거나 판매에 부정적인 사건들을 일으켰다고 진술했다. 이후, 빵집의 점장은 2023년 4월까지 그저 혼자 새 빵을 만들고 진열대에 올리며 줄어드는 손님들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다음 목록은 빵집에 있었던 생산품인 SCP-1368-KO의 목록이다. 빵집의 철거 때 SCP 재단이 점장의 방을 조사하게 되면서 이 목록을 발견했다.

뽀빠이 빵집 시제품 목록

1. 더 파워 브레드: 색깔이 알록 달록한 빵, 먹은 사람들이 10분 동안 물구나무서서 걷기를 했다. 먹은 인원원들의 말로는 지구를 다룰 수 있는 거인이 된 기분을 느꼈다고 답했다.

평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끄는 효과는 좋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건 실패다.

2. 고글 안경 페스츄리: 동그란 도넛 페스츄리가 2개 붙어있는 제과, 먹은 사람들은 1분 뒤, 팔을 벌려 회전하며 10분 간 주변을 돌아다녔다.

평가: 매장을 그렇게 돌아다닐 바에 편히 앉아 있거나 3~5분 후에 떠나게 하는 게 좋다. 내가 잘못 만들었나?

3. 옥수수 빵: 옥수수 모양의 옥수수가 박힌 빵, 먹은 사람들은 1분 동안 옥수수 밭을 본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평가: 괜찮은 생산품 하나가 나왔다. 그런데 옥수수 하나 만으로 빵집을 운영하는 건 힘들 거다. 그건 찐 옥수수 판매점이니까.

4. 고리 안개 빵: 하얀색 고리 모양의 빵, 먹는 순간 가벼운 기분을 느끼며 30분 동안 상대방과 대화할 시, 먹은 사람을 따르게 하는 날개 형상이 보이게 된다.

평가: 이거다. 아니다. 단순하게 먹기 위한 것에서 이상한 게 나와선 안된단 말이다. 난 뭘 원하는 걸까……

이후에 20~40가지의 제과 제빵 종류가 적혀 있으며 상당 수의 취소선이 그어져 있었고 먹물이 번져 있었다.

██. 마지막 한 모금 한 입의 잎새 작은 잎사귀 하나4: 한 입 정도 크기의 참나무 잎 모양의 쿠키, 먹으면 5분 간 그동안 먹었던 차 중 맛있는 차의 향이 입 안에 퍼진다. 가끔 먹은 사람들에게 쓴 적 없으나 내용은 인정하는 종이 문서가 탁상에 놓여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걸 잡는 순간 자신이 죽는 미래를 봤었다고 한다.

평가: 내가 이걸 먹는다면…… 휴, 그런 순간이 있을지.

██. 주사위 식빵: 겉면이 바삭한 주사위 모양으로 압축된 식빵

평가: 드디어. 괜찮은 빵 하나가 나왔군. 기반 하나는 잡은 샘이야.

2023.03.31 -점장 이██-

결론: 2023년 4월에 점장이 제빵사 추가 모집을 열게 된 이유이며, 점장이 적절한 판매 품목 찾기에 고뇌를 가졌음을 알 수 있었음.

2023년 4월 █일, SCP 재단은 빵집의 제빵사 추가 모집 공고를 발견 후 요원 3명을 참가 인원으로 위장해 잠입 시켰으며 그 중 2명(강 요원, 신 요원)이 모집에 합격되어 SCP-1368-KO 담당 인원으로 선정했다. SCP-1368-KO 담당 인원은 빵집에서 SCP-1368-KO가 생겨나는 원인을 밝혀내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들은 손으로 이 점장의 레시피를 익히며 변칙성의 원인이 점장의 레시피와 재료에 있다는 걸 짐작했다. 그러나, 이를 기억해 145K 기지 주방에서 제조한 결과, 일반적인 제과하고 빵만 만들어졌다.5

한편, 빵집과 점장의 사유지가 제 145K 기지 근처에 있는 것에 대해 SCP 재단은 전라도 구청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찾았다. 토지 자료 및 지도를 확인해 본 결과, 해당 토지의 소유 및 경작 권리가 이 점장에게 있음에 그동안 의문을 가지지 않았으며 2022년 1월에 빵집이 있을 때부터 구청이 이 점장 소유의 토지와 SCP 재단 소유의 토지를 혼동한 사실을 발견했다. 재단은 이를 빌미로 이 점장이 빵집에서 나올 때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2023년 5월 19일, SCP 재단의 박 요원6은 12시 50분에 이 점장을 발견 후 농경지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박 요원: (옷을 단정히 하고) 안녕하십니까.

이 점장: (주변을 살피다 박 요원을 보고) 안녕하시오. 이 먼 곳에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박 요원: 땅 좀 보러 왔습니다.

이 점장: 그게 무슨 소리요?

박 요원: 말 그대로 입니다. 이 땅에 대해서 아시는 게 있습니까?

이 점장: 아는 거야 많지. 1955년부터 다음 주인에게 물려 주는 게 시작 되었네. 이 땅에서 농작물이 유독 잘 자라거든. 내가 물려 받은 건 3년 전, 저 멀리 동네의 김 영감이 물려준다고 하셨지. 거주지이면서 장사 지역을 말하는 거면 내가 한 반년은 시간을 기울어 새운 걸 말하는 건가? 그걸 말하자면 시간이 걸리는데……

박 요원: 그럼 지금 이 땅이 어디 소유로 되어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이 점장: 으음. 글쎄다. 아마 대대로 물려 받았으니 내 땅 아니오?

박 요원: 당신의 말은 저희 회사가 입수한 자료와 상당히 다르군요. 그렇게 알고 지낸 동안 이 땅은 여러 주인을 거쳤고 마지막으로 저희 ██전자제품 회사 소유가 되었어요. 혹시나 해서 구청하고 국토관리청을 찾아 같이 조사를 해보니 거의 후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물려주다 1년 전, 저희 회사가 이전 주인으로부터 법인으로 소유하게 되어 공장 건설을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전 이를 알려주고자 온 겁니다.

이 점장: 그럴 수가! 그동안 내 땅으로 알고 온 게 전부 거짓이라니! 그럼 그동안의 내가 가꾼 건 허사인 건가! 콜록콜록!

박 요원: 보아 하니 몸도 성치 않으신데 진정하세요. 여기에 자작농이라 주장하는 당신이 있다고 하길래 전 사연을 듣고 결정하자고 했어요. 저희 회사 구성원들도 동의를 했고요.

이 점장: 뭐? 설마 당신이 무슨 법무팀 인사라도 되는 건가? 아니면 말로만 듣던……

박 요원: 아닙니다. 대신 이 땅이 저희 회사 소유로 되어 있는 것과 당신이 말하는 것이 다르니 저를 통해 중재 및 협상을 하고자 온 겁니다. 그런 대부업체의 부풀린 소문과는 다르죠.

이 점장: 아, 그렇군요. 쓰읍, 혹시 정부 기관에서 일한 적 있소? 마치 6개월 전에 찾아 온 공무원 같다네.

박 요원: 그건 아니지만 저희 회사는 예전에 그들도 만나 제품 설치를 논의한 적도 있었으니 그렇게 보였겠네요. 몸은 괜찮으신가요?

이 점장: 괜찮소, 끄응. 전에 고민을 너무 오래하다 보니 몸에 피로가 온 거요. 의사가 쉬면 나을 거라 했소. 그럼, 마저 말을 나눕시다. 크흠. 농경지는 그렇다 쳐도 지금 머물고 있고 장사를 하고 있는 곳까지 전부 가져가면 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박 요원: 음, 이건 어때요? 그대로 유지하고 생산비하고 유지비 일부를 월세로 저희에게 주는 겁니다. 일단 처음은 10%의 기부금이나 물자 보급 같이 3달 정도 저희 회사로 당신이 생산하는 물품이나 매출의 일부를 보내주는 거죠. 이후, 생산비와 유지하는 모습에 따라 월급의 최소 30~ 최대 50%, 또는 농수산물의 40%를 저희 회사에 내놓는 걸로 하시죠. 그 대신 저희 회사 시제품을 시험해 볼 권리를 드리겠습니다.

이 점장: 정말 그래도 괜찮은 거요? 후, 내가 죽는 건 아닌 거지? 후우.

박 요원: 숨 한번 가다듬어 보세요. 그리고……(태블릿에 있는 문서들을 보여주며) 침착하게 확인해서 결정하는 겁니다.

이 점장: 으음. 알겠네. 휴우우.

이 점장은 문서에 서명을 했고 박 요원은 서명한 목록을 확인했다.

박 요원: 확인 및 서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함을 건네고) ██전자제품 회사 법률 담당 박██ 이였습니다.

이 점장: 알려줘서 고맙네. 다음에 내 가게로 한 번 오시게.

결론: 이 점장은 SCP 재단에게 3달 간 가계의 전체 매출 비용의 10%를 보내게 되었고 그 이후 농수산물의 40% 를 재단에 보급하는 것으로 계약했다. 당시 SCP 재단은 점장의 몸 상태를 봐서 상황을 지켜보고자 했다.

2023년 5월 25일, SCP 재단이 가계의 전체 매출 비용의 10%를 확인했고, 일반 빵집의 매출 평균의 3% 밖에 없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 145K기지는 이 비용을 기준으로 빵집의 존속 여부를 추정했고, 거의 2달을 못 버틴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이에 제 145K기지는 빵집의 인수 절차를 6월 중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2023년 6월 3일, 오후 3시 20분을 막 넘길 때였다. 제 145K 기지까지 들릴 정도로 빵집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 오븐이 크게 터진 게 첫 원인으로 사건에서 살아 남은 건 팔을 다친 1명(신 요원) 뿐 이였으며 근처에 CCTV 영상 기록이 남아 있었다. 재단은 사건 현장과 주변을 수색했으나 강 요원과 이 점장의 어느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이 사건은 가설 구조물의 부실 공사로 인한 피해로 2명 사망, 1명 부상의 인명 사고로 최종 결론을 지었다.

빵집의 폭발로 인한 퇴역 사건 이후, 2023년 6월 9일,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신 요원과 박 요원은 이 점장의 모든 재산을 전부 입수했으며, 제 145K 기지 이사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빵집이 있었던 구역은 이후 SCP 재단 제 145K 기지가 맡아 잔해 철거 및 확장 공사를 진행했으며 2023년 6월 31일 확장 공사 완료를 SCP 재단 본부와 제 01K기지 SCP 재단 대한민국 지역사령부 중앙기지에 공고했다. 확장된 SCP 재단 제 145K 기지는 개체의 격리 및 민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3년 6월 3일 오후 3시 11분, 주방에서 신 요원은 숙성된 반죽을 두드리며 긴장했다. 이전과 다르게 손으로 압축이 안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기계의 힘을 빌려 반죽을 압축하는 도중, 빵을 진열한 이 점장이 들어온다.

이 점장: 농경도 오래하니까 이제는 힘들 구만. 후, 사람을 더 구하거나 아예 그 회사에 물려줘야 되겠어. 하늘도 구름이 끼고 말이지. 어두워졌어.

신 요원: 오늘 무슨 일 있으셨어요? 팔팔하던 사람이 왜 이렇게 우울한 표정을 지으세요?

이 점장: 내 표정이 그래? 아니, 그런 우울한 일은 아니야. 그저…… 피곤해서 그래. 다시 빵이나 구워야지. 시간이 잘 가던 전과 다르게 요즘 시간이 안 가서 멍해. 그 멍함을 오븐 열기를 쬐면서 줄여야 되겠어.

신 요원: (유독 불빛이 반짝이는 오븐을 보다가 이 점장을 바라보며) 그러고 보니 점장님은 그동안 빵 굽는 걸 뭐라 생각하셨나요? 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예술이자 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점장: 나에게 빵 굽는 건 이제 내 헌신이자 겸손한 인생이지. 빵이 올라오고 내려오며 불에 색깔이 변하는 게 숨 같아서 덧없고도 찬란해. 그걸 누구에게 전해주는 게 내 목표라고 생각해.

강 요원: (잼을 젓고 콧노래를 부르며) 빵을 굽는 걸 헌신이라 말하다니 평소의 점장님하고 다르네요. (잼 냄새를 맡더니) 오늘은 뭘 추가한 건가요?

이 점장: 언덕 너머 동네에서 가져온 열매를 넣은 거 뿐이야. 그거 말곤 평소와 같아. 오고 가는 연락도 같은데 뭘 더 원하나! 최근에 알던 박 씨에게 연락이라도 했으면 단체로 왔을 지도……

강 요원: 새 친구랑 사귀는 건가요? 저희에게도 소개 시켜 주세요!

이 점장: 아이, 진짜! 날 좀 놀라게 하지 마.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냐. 후, 가뜩이나 오는 손님도 없는데 만나는 이웃도 점점 없어지고 있단 말이야. 전에는 농경지에서 모여 밤하늘도 봤는데 요즘은 같이 있는 지금이 내 집이자 소원처럼 느껴져.

신 요원: 듣고 보니 오늘 밤에 농경지에 모여보고 싶네요. 그동안 힘들었어도 최선을 다 하셨잖아요.

이 점장: 그래. 그 최선으로 하루를 보내는 거, 하지만 난 지금도 그게 뭔지 몰라. 주변에 아지랑이가 보이네. 오늘의 난 여기까진 거 같아. 앞에 일을 봐야 하는데 지쳤어.

신 요원: 즐거운 날에 그런 말은 힘 빠지게 하니까 좀 줄이세요. 이제 오븐을 좀 봅시다. 예열 다했어요.

이 점장: (오븐 내부와 신 요원이 넣은 빵 반죽을 보다 깨달은 듯 오븐에서 멀어지며) 어? 아! 아! 아른거리는 이 불빛과 빵 냄새! 난 내 노력과 마음을 빵에 넣은 거야! 하지만 그건 안전한 빵을 만든다 하고 내 독선만 담아서 다른 이를 위한 겸손과 헌신이라고 포장한 거였어! 심지어 너희와 주변 안팎을 못 보고 내 독단만 전달하려고 노력해서 방황하고 만 거야! 간직한 순간의 기억들을 담지 못한 채! 그래도! 콜록콜록! 으윽! (비틀거리며 오븐에 가까이 가다) 안돼! 이대로 오븐 앞에서 쓰러지면! 아! (넘어지며) 콜록! 콜록! 콜록! 하아, 정말, 미안해…… 난 결국--

뒤이어 '삐삐'하는 알람이 들리자 '뻥' 하고 터지는 소리 같은 굉음이 울리며 화면이 깨진다.

<기록 종료>

결론: 이 점장은 폭발 직전에 오븐 곁에 있었고, 강 요원은 시큼한 냄새가 나는 냄비 속 잼을 젓고 있었으며, 신 요원은 만들던 반죽을 놓고 쓰러진 점장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 중 유일하게 발견된 부상자는 손과 팔을 다 신 요원 이였다. 영상 기록을 통해 위치를 살펴본 결과, 강 요원이 있던 자리는 시큼한 잼과 함께 녹았고, 이 점장의 흔적은 아예 폭발해버렸다. 이 점장의 후계는 없었으나 재단은 이 점장의 방에서 발견된 유언장7을 통해 점장의 재산은 근처에 있던 제 145K 기지가 전부 입수하게 되었다.

by

Micsirgi

각주

1. 명함에 SCP-1368-KO의 부스러기가 남아 있었다.

2. 신 요원의 말에 의하면 그곳은 해원읍과 가까운 동네였다.

3. 조사 결과, 손님들은 2022년에 벌어진 제 145K기지 격리 파기 사건 때 같이 휘말려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4. 폭발 사고에도 몇 개 정도 남아 레시피를 복원 할 수 있었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SCP-1368-KO

5. 제조 당시, 위의 시제품 목록이 없었다.

6. 기계/전자제품 제조업 법무 담당 회사원으로 위장했다.

7. 신██(신 요원)에게 내 레시피를 전수한다. 그리고 박██(박 요원)에게 재산 분배를 맡기겠다. 이런 인적 드문 곳에 고생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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