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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의 SCP

FattyAcid

형이초학부('Pataphysics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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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읽고 있는 이 문서는 상위서사층의 물리법칙을 바탕으로 하위서사층의 현상을 논하는 글입니다. 해당 문서가 하위서사층으로 반입되어 확산되는 경우, 물리법칙의 개변 및 이에 따른 CK급: 현실 재구축 시나리오 또는 ZK급: 현실 부전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문서 도중에 언급되는 '공상과학부'는 'Pataphysics Department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1 혼동할 시에는 형이상학적・형이초학적 영향을 유발할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부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SCP-030-JP는 석유를 먹는 곤충이다. 영양 균형은 괜찮은 것일까?

이야~ 일본생류창연 사람도 재밌는 걸 만드네. SCP-030-JP는 곤충이고, 유전자는 누에나방이랑 일치하는 것 같은데, 주식이 뽕나무 잎2처럼 간단하지가 않다. 석유나 석유 제품을 먹어서 폭발적으로 증식한단 말이지. 플라스틱이 기본인 현대 문명의 천적이라고 할 만한 존재다. 등급은 당당하게 케테르.

석유/석유 제품을 먹는 생물은 비변칙 생물 중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3 그렇지만 SCP-030-JP는 잘만 살아있을 뿐더러 엄청나게 증식하기까지 한다. 역시 SCP 개체, 과학적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다.

우선은 이것들이 석유를 먹고서 살아가는 것이 맞는지부터 생각해보자. 여기서 말하는 '석유'란 '원유'겠죠. 원유란 유전에서 추출된 상태 그대로의 천연 석유고, 화학적으로 말하자면 탄화수소를 주성분으로 미량의 황, 질소, 산소, 금속 원소 등이 포함된 혼합물이다. 여기서 끓는점 차이 등을 이용해 물질을 제각기 분리해서 우리가 이용하는 가솔린이나 경유 같은 연료나 플라스틱 등을 만들어낸다.

자, 생물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핵산, 몇몇 무기질이 있다. 이것들의 구성 원소를 나열해 보면 탄소(C), 수소(H), 황(S), 질소(N), 산소(O), 인(P), 이외 금속이 있다.4 석유의 조성과 비교적 유사한 듯이 보인다. 인(P)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지만, 당연히 석유에도 미량의 인은 함유되어 있다. 곧잘 부족해질지도 모르지만, 어떻게든 물질적으로 수지는 맞을 것 같다.

그런데, 이들은 재단에 격리되어 있을 때, 먹이로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주었다. 이는 아마도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5 얘기일 것이다. 이 물질은 탄소(C), 수소(H), 산소(O) 원자밖에 들어 있지 않으니, 명백하게 영양소가 부족하다!

그럼, 여기서 생각해 봄직한 방향성은 두 가지. SCP-030-JP는 황이나 질소, 인 없이도 살 수 있다. 아니면, 식사 외의 방법으로 이 원소들을 섭취한다. 어느 쪽이든 일본생류창연은 경이로운 과학력을 갖춘 셈이다.

우선, 황이나 질소, 인 없이도 생존 가능하게 하는 방식은 어떨까. 필자의 의견을 밝히자면, 그것은 아닌 듯한 느낌이 든다. 유전적으로는 누에나방과 일치한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기재되어 있는 한, 유전 정보를 가질 터이다. 그러니 DNA를 가질 테고, 단백질도 보유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면 그 구성 원소는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증식 능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보아도, 태어났을 때 가지는 원소를 체내에서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그렇다면 역시 식사가 아닌 방법으로 이 원소들을 섭취한다고 생각하는 쪽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다음으로 제2안에 대해서 고민해 보자. 질소의 경우, 식사 외의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공기 중에는 질소가 질소 분자(N2)의 형태로 대량 존재한다. 인간은 이것을 직접 이용할 수 없지만, 콩과 식물의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나, 흰개미의 장내 미생물 등, 대기 중 질소 분자를 이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생물도 존재한다.6 SCP-030-JP도 이러한 능력이 있다면 문제없이 질소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황은 어떨까. 질소와 마찬가지로 공기 중에서 얻는다고 가정한다면… 공기 중의 황이라고 한다면… 이산화황일까? 공기가 오염된 공업지대라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농도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이산화황은 천식을 유발하기도 하는 대기오염의 원인 물질이다. 그것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면 '생태학 캠페인'에는 어울릴 것 같지만, 그 작은 벌레한테 1인 2역은 너무 과도한 부담 아닐까? 게다가, 적어도 재단의 격리실 공기는 그렇게 더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비슷한 이유로, 인도 공기에서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

외부에서 섭취가 불가능하다면 체내에서 원소 변환이 일어나는 것일까. 오오, 갑자기 "신 고지라"스러운 이야기로 흘러간다. '완전한 미지의 기관'이란 고지라 세포였던 것인가… 따위의 농담은 제쳐 두고, 이 가능성도 진지하게 다루어 보자. 핵융합을 한다면, 재료가 되는 원자보다 무거운 핵을 가진 원자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핵융합에 드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 작은 몸에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곧바로 증발해서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게다가, 만약 그렇다면 석유 따위 먹고 있을 때가 아니다. 뭘 먹든 자신의 구성 원소로 만들 수 있다면 굳이 석유에 집착할 필요 없이, 물만 마셔도 살아갈 수 있지 않은가!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석유먹이벌레'가 아니게 되고 만다. 자기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거대괴수 흉내는 피하고 싶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해 보았지만, 결국 석유의 영양 밸런스가 제일 좋은 것 같다. 흠, 천연 식재료가 가장 좋다고, 미식 만화 같은 데서도 자주 말하지 않던가. SCP-030-JP가 맛있는 원유를 열심히 먹어서 건강하게 성장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지구를 뒤덮지 않을 정도로만.

SCP-439-JP를 사용해서 지구를 방망이로 때리면 어느 정도의 힘이 될까?

SCP 재단에는 몇몇 스포츠와 관련된 변칙존재가 격리되어 있지만, 이 SCP-439-JP "홈런 양산법"은 그 이름대로 홈런, 야구와 관련된 변칙존재다. 홈런을 양산한다니, 이 얼마나 멋진 울림인가. 이런 것이 가능하다면 필자도 프로 야구선수가 됐을 텐데.

SCP-439-JP의 대략적인 변칙성은 이렇다. SCP-439-JP는 일련의 동작으로, 그대로 시행한 후에 공을 치면, 그 공은 반드시 공의 질량에 비례하는 거리만큼 날아간다. 구체적으로는 (공의 무게 [kg]×1000)[m]의 비거리가 나온다. 야구공의 질량은 141.7-148.8 g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야구 시합에서 SCP-439-JP가 발생하는 경우의 비거리는 141.7~148.8 m. 홈런의 평균 비거리를 조사해 보니, 대개 110~130 m 범위에 머무르므로, 140 m나 날아간다면 제법 높은 수준의 선수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이어지는 내용도 있다. SCP-439-JP는 야구공뿐만 아니라 구체에 가까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문제없이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질량이 크다면 멀리까지 날아간다는 성질과 맞물리면, 가장 걱정되는 대상은 우리가 사는 행성인 지구다. 그건 확실히 무섭다! 부디 격리 담당자 여러분은 힘내서 지구가 멸망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만약 지구가 타격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힘이 발생할지 추론해 보자.

그럼, 아까 그 질량과 비거리 간의 관계식으로부터 지구가 타격됐을 때의 비거리를 계산해 보자. 지구의 질량을 6.0×1024 kg으로 계산하면, 비거리는 6.0×1024×1000=6.0×1027 m가 된다. 광년으로 환산하면 6.3×1011 광년 정도. 태양계도 은하계도 훌쩍 뛰어넘어서,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우주의 끝자락7 저편까지 날아가 버리고 만다.

그렇지만 원래 질문은 "어느 정도의 힘이 될까"였으니까, 비거리 값을 이용해 작용하는 힘을 역산해 내야만 한다. 그럼, 위의 비거리 식은 지구의 중력 하에서 공기저항을 받는 공의 비거리를 나타낸 것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지구가 받는 힘은 지구와 동일한 질량의 공이 지구의 중력 하에서 공기저항을 받을 때의 비거리가 6.0×1027m가 되는 힘과 같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공기저항은 계산하기가 몹시 어려우므로 이번에는 없다고 가정한다.8 또한, 지구상의 공에 작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조건으로서 일정한 중력가속도가 존재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가령 기울기 45°로 쳐낸 지구와 동일한 질량의 공이 착지할 때까지 수평 방향으로 6.0×1027 m 날아가려면, 연직 방향의 속도가 0이 될 때 수평 방향으로는 3.0×1027m만큼 날아가야 한다. 이른바 포물선 운동이다.9 그 시간을 t, 초기 속도를 v0라고 설정하면, -9.8t + v0sin45°=0, 3.0×1027=v0tcos45°. 이 연립방정식을 풀면 t=1.7×1013s, v0 =2.4×1014 m/s이고, 이 속도는 광속의 10만 배 언저리가 된다. 히에엑. 더불어, 착지까지는 1.7×1013초=약 54만 년이 걸린다. 이제 생각조차 하기 힘들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애당초 고전역학으로 다룰 수 있는 범위를 아득히 넘어가 버리므로, 실제 상황과는 동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이제 계산하는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맨 처음의 의문에 답은 내고서 끝내고 싶다. 이 경우 충격량10은 2.4×1014 × 6.0×1024-0=1.4×1039 N・s다. 흐음, 너무나 큰 값이라서 일상적인 수치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어떻게 해도 손쓸 방도가 없다. 천체를 움직인다는 것은 정말 큰일이로구만.

다도는 SCP-3521로 바나나를 사용해 치사량의 방사선을 먹이려 했다. 실현 가능한가?

와하하, 바나나 9150000 kg이라니. 이거 대체 뭐냐고. 애초에 SCP-3521은 다도라 불리는 초상약리학자가 제작한 겔형 정제 의약품이고, 이 알약을 섭취하면 위 안에 대량의 바나나가 출현해서 사망한다. "질문에 나온 '치사량의 방사선'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한 독자는 계속 읽어주길 바란다.

사실은 이 약, 다도가 의뢰인인 암살자를 위해 만들어준 물건이다. 처음에 의뢰인은 다도에게 암살용 플루토늄11을 조달하려고 의뢰했다. 하지만 다도는 플루토늄은 추적당하기가 쉽다며 대안으로 칼륨을 제안한다. 실제로 플루토늄은 법으로 규제되는 반면, 칼륨은 바나나에도 함유된 친숙한 물질이다.

그런 고로 다도는 치사량의 방사선을 섭취시킬 목적으로 칼륨을 함유한 바나나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약을 개발했고, 완성품이 바로 SCP-3521 되시겠다. 그리고, 재단이 D계급 인원에게 SCP-3521을 먹이는 실험을 수행했고, 바나나 9150000 kg에 기지가 파묻히고 말았다. 방사선으로 죽인다기보다는 질량으로 죽인 꼴이다.

자, 사실 바나나는 바나나 등가선량(Banana Equivalent Dose)12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방사능과 연이 있는 음식이다. 어째서 바나나인가. 그것은 '바나나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점과 '천연 칼륨에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는 두 가지 사실 때문이다. 칼륨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칼륨 40은 자연계의 칼륨 중 0.0117%를 차지한다. 그리고 바나나 하나에는 칼륨이 약 422 mg 함유되었으므로, 바나나 하나에 든 칼륨 40은 약 0.049 mg이 된다.

여기서 조금 계산해 보자. 실제로 바나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에 의한 등가선량이 치사량의 방사선량보다 많아지려면 대체 바나나 몇 g이 필요할까? 1 BED=0.1 μSv로 설정하고, 방사선의 치사량은 피폭된 99%의 인간이 사망하는 6 Sv로 채용한다. 그러면 필요한 바나나는 60000000 BED다. 즉, 바나나 6,000만 개의 방사선을 한번에 쐴 경우 99% 확률로 사망할 것이다.13 SCP-3521 보고서에는 출현하는 바나나의 개수가 "관측 불가능한 속도로 5,000만 개 이상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꽤 비슷한 수치 아닌가. 게다가, 바나나 하나를 140 g이라고 하면 8400000 kg이 되니까, 앞서 언급한 수치인 9150000 kg과도 엇비슷한 숫자다.

여기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을 내뿜는 방사선을 한번에 쐰다면 무조건 사망하겠지만, 실제로 칼륨은 바나나 안에 함유되어 있다. 즉, 바나나가 출현하는 것만으로는 치사량의 방사선원이 포함되어 있을 뿐, 겹쳐 쌓인 바나나 과육이나 껍질에 막혀서 방사선이 인간한테 도달하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그 전에 압사할 테고. 바나나를 먹어서 내부 피폭을 당한다고 쳐도, 한 개씩 먹어치우는 데에 대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 당연히 그 사이에 섭취된 칼륨이 계속 체내에 머무르지도 않는다. 그러니, 의문에 대한 대답은 "숫자만 보면 가능한 양을 제시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거꾸로, 의뢰인의 처음 예정대로 플루토늄을 사용하는 경우는 어떨까. 플루토늄이 내뿜는 방사선은 대부분 α선이라는 종류다. α선은 물질을 투과하는 능력이 약하지만, 에너지량이 높다. 즉, 인체 입장에서 보면, 바깥에서 날아와도 쉽게 튕겨낼 수 있지만, 체내에 들어와 버리면 굉장히 위험한 물질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음식에 섞어서 암살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원자로에서 만들어지는 플루토늄14 속에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플루토늄 239와 플루토늄 240을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존재비가 대략 6:4라고 가정한다면, 플루토늄 1 g의 방사능은 4.74 GBq이다. 플루토늄을 경구 섭취한 경우, 4000 Bq마다 1 mSv 피폭되므로, 1 g당 피폭선량은 1185 Sv가 된다. 치사량이 6 Sv라고 한다면, 수치상 플루토늄은 0.005 g만으로도 암살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질량을 따지면 바나나의 1조 8300억 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다도는 플루토늄이 눈에 띄고 칼륨은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약을 만들었지만, 플루토늄 0.005 g과 바나나 9150000 kg, 과연 어느 쪽이 눈에 띌까.

SCP-2433을 버니 샌더스에게 지원하는 데에 이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좋아요"가 필요할까?

흠흠, 이거 재밌네. SCP-2433은 버니 샌더스 씨가 연설 중인 영상인데, 이것을 편집한 사진15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거나,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혹은 "좋아요" 등의 행동을 취하면 실제 버니 샌더스 씨의 근처에 25센트 동전이 나타난다. 해서, 이 25센트 동전을 열심히 모아서 정치 자금으로 이용하는 데에 충분한 양이 되려면 대체 얼마나 좋아요가 필요할까? 라는 이야기다.

2020년 대통령 선거의 선거 활동에서 샌더스 씨가 1분기에 모은 금액은 1,800만 달러였다는 모양이다.16 음, 일반 서민한테는 꿈 같은 세계구만. 그건 그렇고 샌더스 씨는 이 돈을 비교적 소액씩 개인 헌금으로 충당해서 모았다는 듯하다.17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800만 달러 중에 약 84%가 200달러 미만의 개인 헌금이라고 한다.

1,800만 달러의 84%니까 약 1,500만 달러. 모두가 최대치인 200달러를 헌금했다 치고 계산해도 75,000명이 헌금한 셈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이 헌금했을 것이 분명하다. 소액씩이라도 모이면 커다란 힘이… 그렇게 생각하니, 의외로 25센트 동전도 바보 취급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25센트 동전으로 200달러 모금액을 모으려면 좋아요를 몇 개 받아야 할까? 1달러가 100센트니까, 25센트 동전 네 개로 1달러. 200달러는 동전 800개. 좋아요 800개로 충분하다면 의외로 적을지도.18 동전은 1개당 5.67 g19이니까, 800개가 있으면 4,536 g이라 4.5 kg 정도가 된다. 여유롭게 현실적인 수치다. 참고로 격리 절차 제정 이전에, 이 변칙성은 평균적으로 매 시간마다 90회 발현했다는 듯하므로, 약 9시간 만에 이 금액을 모을 수 있다.

이것만으로는 조금 재미가 없다. 모처럼이니 조금 규모를 키워 보자. 1분기에 모은 금액의 1%를 25센트 동전으로 조달한다면 어떨까? 18만 달러니까 25센트 동전으로는 72만 개. 좋아요 72만 회라면 꽤 큰일이다. 질량은 4000 kg에 육박한다. 부피는 1개에 0.8 mL니까 576 L. 큰 값이긴 하지만 비현실적이라 할 정도도 아니다. 으음, 아까 질문이 너무 강렬해서 감각이 마비된 건가.

하고, 질문이 쓰인 메모를 잘 보니 뒤이은 내용이 있었다. "버니 씨를 재단에 채용해서, SCP-2433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현실적인가?"라고. 다시 보니 발신인은 셸든 캇츠카츠 씨. 자금난이실 텐데 정기 구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20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건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돈벌이가 현실적인지 따져 보려면, 단위 시간당 벌리는 금액이 중요하다. 아무리 고액이라도 몇 년이 걸려야 벌 수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좋아요"를 했다가 그것을 취소21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1초라고 하자. 이것을 1시간 계속한다면 좋아요 3,600번이 가능하다. 허면 1시간에 900달러22만큼 벌이가 된다. 오오, 시급 10만 엔이라 생각하니 되게 가성비가 좋은 듯이 보인다.23 1시간 동안 계속해서 좋아요를 누르느라 정신이 쇠약해질 위험성, 혹은 어떻게 버니 씨를 채용할지 같은 문제는 있지만, 제법 고시급 업무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자기 합성 짤에 좋아요를 누르면 자기한테 돈이 되는 상황이 된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길 바란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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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자와 가가쿠오(葦沢 科学雄)

1970년, ██████ 출생. 이름은 가명. 2021년부터 멋대로 SCP 재단 공상과학부(Department of Dream Science)를 자칭하고 활동 중이다. 문서에서는 '고지라'라고 썼지만, 말할 때는 '갓질라'라고 발음한다.

2021년 만우절에는 SCP 재단 사이트에 돈이 쏟아졌다. 얼마를 썼을까?

우선은 이 사진을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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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건 또 새로운 스테이지에 도달했다 이거 정말 고저스하게 돈이 쏟아지고 있지 않은가. 1만 엔 지폐가 마치 축하용 색종이 조각 떨어지듯 내리고 있다!

잘 세어 보면, 이 스크린샷 화면에서 떨어지고 있는 지폐는 69장이다. 화면 하나에 69만 엔! 필자한테도 조금 나눠줘! 자, 그럼 이 지폐는 펄럭거리면서 페이지 아래로 떨어져 간다. 스톱워치로 재보니, 페이지 위에서 생겨난 지폐가 이 스크린샷 화면을 통과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6.4초였다. 즉, 6.4초마다 69장의 지폐가 위에서 나타난다. 초당 10.8장 정도가 된다. 이것을 만우절 하루 동안 24시간 계속한다면 대체 얼마만큼의 돈이 떨어지는 것일까. 계산해 보면 931,500장. 다시 말해 93억 1,500만 엔이다. 지폐다발의 무게만으로 900kg을 넘어 버린다. 예를 들어, 모 하얀 개가 등장하는 CM의 기업 우두머리 분은 수입 중에서 보유 주식 배당금만 연간 90만 엔을 넘는다고 한다. 이것을 하루 만에 다 써버릴 기세니 실로 두려울 정도다.

그리 생각하면서 톱 페이지를 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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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위에서 돈이 점점 줄고 있지 않나! 역시 너무 써버리면 위험하다. 독자 여러분도 과소비에는 주의하도록 하자.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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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내 말 맞잖아.

by

LR0725

각주

1. 역주: 일본어 위키에서 'Pataphysics Department는 空想科學部門(공상과학부문)으로 번역되며, 이것을 일반적인 의미의 '공상과학'과 대조하는 언어유희가 이 글에서 사용되고 있다. 번역문에서는 맥락에 따라 적절히 '공상과학'과 '형이초학'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2. 필자의 본가 근처에도 뽕나무 밭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25,000분의 1 지도에서는 뽕나무 밭의 지도 기호가 폐지되었다고 한다. 어쩐지 쓸쓸하다.

3. 사실, Alcanivorax속처럼 석유 (보다 엄밀하게는 석유에 함유된 탄화수소 물질)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다.

4. 무슨 말인지 팍 와닿지 않는 사람은 주기율표를 다시 한번 보고 오자! 필자는 옛날 집 벽에 붙여 놨었다.

5. 여러분 모두가 이미 알고 있을 페트병의 원료. 고등학교 화학에서도 고분자 화합물의 대표격으로 언급된다.

6. 이렇게, 질소 분자를 생물이 이용 가능한 질소 화합물로 변환하는 작용을 질소고정이라고 한다.

7. 광속조차도 유한한 이상, 어떠한 정보라 하더라도 관측자에게 닿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우주 탄생 직후에 생겨난 빛이라고 해도, 충분히 멀다면 관측이 불가능하다.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우주의 끝까지는 모든 방향에 대해서 광로거리 약 1.4×1010 광년, 공변거리 약 4.7×1010 광년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그 바깥에 우주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증명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영역이다.

8. 필자의 역량 부족입니다. 죄송합니다.

9.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자주 튀어나오는 그거. 공기저항을 무시했을 때, 궤도와 수식이 이차함수로 예쁘게 대응하게 되므로 예쁘다고 생각한다.

10. 운동량의 변화량. 힘을 시간에 대하여 적분한 양.

11. 방사성 물질을 사용한 암살은 이미 전례가 몇 건 있고, 유명한 건으로는 2006년에 KGB 전직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플루토늄으로 암살당한 사건이 있다.

12. 바나나를 하나 먹었을 때 받는 방사선량을 표시하는 단위. 1 BED는 대략 0.1 μSv에 해당한다.

13. 다만 등가선량으로 계산한 것이므로, 유효선량이 아님에 주의하자.

14. 위법이긴 하지만 미국 국내에서 입수 가능한 플루토늄.

15. 소위 말하는 합성 이미지.

16.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본 엔이라면 20억 엔 정도.

17. 부자한테 지원을 받으면 역시 '정경유착 문제'가 일어나기 쉽겠지.

18. 그럼에도 버니 씨의 합성 짤로 어그로를 끌어보라고 한다면, 적어도 필자한테는 좀 어려울 것 같다.

19. 일본의 1엔은 1 g이라 이럴 때 계산이 편한데 말이다.

20. 본지의 정기 구독료는 월 300엔. SWN-001-1 독립체 여러분은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21. 물론, 다시 한 번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서.

22.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10만 엔 정도.

23.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초당 16연타가 가능한 다카하시 명인이라면, 1초 만에 좋아요를 8번 누를 수 있을 테니 시급은 8배인 80만 엔! 물론 이것은 우사인 볼트가 풀 마라톤을 1시간 8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라서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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