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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4760-JP - 흐르는 꿈

일련번호: SCP-4760-JP

객체 등급: Safe

특수 격리 절차: SCP-4760-JP는 저위험 물품 보관함에 보관하십시오.

설명: SCP-4760-JP는 ██현 ██시에서 운영되던 「██이발소1」에서 사용하던 펌프식 샴푸입니다. 예비품으로 보관되어 있던 █개를 포함한 전부가 동일한 변칙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SCP-4760-JP는 외관에만 한정하면 시판 제품과 차이가 없습니다.

SCP-4760-JP의 변칙성은 다음 2가지로 집약됩니다.

SCP-4760-JP를 사용한 피험자는 사용 중에 불명료한 주관적 정보(SCP-4760-JP-A)를 계속해서 획득합니다. SCP-4760-JP-A는 단일하지 않으며, 사용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고, 한 번 사용하는 동안 SCP-4760-JP-A의 장면이 전환되는 유형도 존재합니다. 또한 피험자에 따라 획득하는 SCP-4760-JP-A에 일정한 경향은 없습니다. SCP-4760-JP-A에 등장하는 모든 인간의 얼굴에는 옅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변칙성-1은 피험자의 의식에만 작용한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다음은 피험자가 획득한 SCP-4760-JP-A의 예시입니다. 이 정보들은 랜들·고카 잠재의식 추출기(Randall-Goka Subconscious Extractor, RGSE)를 이용해 추출했습니다.

인파에 짓밟히지 않도록 구석으로 비켜서서, 곱은 손에 내려앉은 눈을 본다. 벌써 얼마 전부터 흰 알갱이는 녹지 않는다. 갈색이 파묻혀 가고, 유일하게 나를 바라보는 달님은 가짜 온기를 줄 따름이다. 시야가 발소리로 가득 차고, 끝내 눈꺼풀이 무거워지려던 때, 문득 달빛이 끊긴 듯했다. 달님을 먹어 버린 우산을 든 눈앞의 인간은 나를 안아 올리고, 뒤편에 서 있는 낡은 문을 열었다. 저항도 하지 못하고 어엿하게 납치된 나는 목욕을 알게 된다. 따뜻한 물이라고는 눈물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서툴고 울퉁불퉁한 손가락에 얼굴이 가려지고, 가느다란 꼬리로 반항의 뜻을 표한다. 고문을 마치고 눈에 비친 흠뻑 젖은 당신은 난처한 듯 웃고 있었다. 나는 한마디 했습니다. 당신은 한마디 했습니다.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합니다. 장난스러운 태도에 화가 나서 온몸의 물방울을 흩뿌린다. 죄송하지만, 은인 같은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답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테두리 안에 있는 우리에게 정 따위는 기대하지 마십시오. 웃는 당신에게서 시선을 돌리자, 창문 너머로 내리는 눈이 보였다. 제법 예쁜 거로군요, 이거.

풀과 꽃의 풋내를 실어 온 바람이 코끝을 간질인다. 앞에서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에 넋을 빼앗겨 있자니, 갑자기 누군가 등에 손을 댔다. 올려다보려 했지만 햇님의 반짝임이 눈을 찔러 고개를 돌린다. 배에 기대어 온 온기를 누리고 있자니, 아무래도 점심을 준비하려는 모양이다. 작은 상자에서 꺼낸 식빵에, 이 역시 작은 병에서 푹 떠낸 땅콩버터를 바르고 있다. 내 몫은 없느냐고 항의하자, 난처한 듯 내밀었다. 나보다 먼저 먹다니 언어도단이다. 부드러운 짠맛이 식욕을 돋워, 말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두 입째. 큰 소리를 내 봤자 내가 더 빠르니 문제없다. 하지만 너무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어도 뒷맛이 좋지 않으니, 무릎 위에 올라가 주도록 하자. 반짝이는 강이 눈부셔서, 꼬리에 얼굴을 묻듯 몸을 둥글게 만다. 다시 바람이 불고, 다시 등에 손이 닿는다.

새 방석에 내 침을 스며들게 하며, 완성도를 착실히 높여 간다. 톡 쏘는 냄새에 선잠이 들어 우아한 낮잠을 만끽하고 있으면, 언제나 흐르는 물소리가 방해한다. 이 가게는 겉보기와 달리 의외로 장사가 잘되는 모양이라, 수국이 피는 지금도 당신이 걸터앉은 모습은 드물게만 보인다. 손님의 숱 적은 머리에 따뜻한 물을 끼얹는 당신에게 거울 너머로 시끄럽다고 불평하면, 손님을 쏙 빼닮은 아이에게 줄곧 얼굴을 주물린다. 물어뜯고 싶은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저항은 언제나 눈길로만 한다. 가능하면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방석을 깔아 줬으면 좋겠다. 내가 그렇게 한마디 해 봤자 전해지는 일은 없겠지. 손님을 끄는 데 기여하고 있으니, 조금은 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용수로에 떠내려가는 민들레 꽃잎을 쫓으며, 늘 다니던 길을 걷는다. 당신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자그마한 그가 내 줄을 가볍게 쥐고 있기에, 장난기가 발동해 재빨리 빠져나가려 했지만, 너무도 쉽게 목줄이 당겨지고 말았다. 둔해진 다리를 저주하며, 빙글빙글 돌면서 떠내려가 멀어지는 노란색을 그저 바라본다.

아이의 환성에 잠에서 깨어, 눈이 내렸다는 것을 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창문에 흰 알갱이 몇 개가 달라붙어 있어, 밖으로 뛰어나가는 아이를 곁눈질하며 하품을 한 번 한다. 당신도 주름이 눈에 띄는 나이인데, 아이에게 맞춰 눈놀이를 하다니, 용케도 그러는군요.

손. 당신의 손. 당신의 손은 울퉁불퉁하고, 조금 부드럽다. 입에 넣어 준 얼음을, 시간을 들여 녹인다.

새까만 세상에서, 거품이 터진다.

異常性-2発生時
異常性-2発生時

변칙성-2 발생 시

피험자가 자신의 몸에 묻은 SCP-4760-JP를 씻어 내면, 피험자는 SCP-4760-JP-A를 상실합니다. 또한 SCP-4760-JP가 배수구로 흘러가는 소리는 개(Canis lupus familiaris)의 울음소리로 변합니다.

변칙성-2만이 외부 세계에 작용한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작성자

Tsukajun

각주

1. 19██년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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