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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행MIDNIGHT GALLEY
내 서재 0

나는 마침내 내 성공의 진정한 대가를 알게 되었다

울부짖는 소리가 우리 저택의 벽을 뚫고 들어왔다.

나는 손을 멈췄다. 프탈로 블루를 듬뿍 머금은 붓이 눈앞의 반 고흐풍 풍경화 위에 떠 있었다. 지난 며칠 동안 울부짖는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고, 이제는 우리의 아름다운 집을 둘러싸고 여러 에이커에 걸쳐 말끔하게 손질된 잔디밭 바로 위에서 들려오는 듯했다.

모두 내 그림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산 것들이었다. 나는 그동안 내가 이룬 것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여보, 저 소리 들려?” 내가 소리쳐 물었다.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캔버스에 물감을 한 번 더 찍어 발랐다. 그러자 우리 침실 창문 아래에서 미친 듯이 짖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는 붓을 떨어뜨리고 작업실 밖으로 뛰어나갔다.

“여보?”

나는 점점 다급해져 웅장한 대리석 계단을 올라갔다. 짖는 소리가 갈수록 커졌다. 나는 우리 침실로 들어갔다. “제프- 이게 무슨-”

제프는 우리의 근사한 페르시아산 견직 양탄자 한가운데, 흰 가루를 두껍게 뿌려 삐뚤빼뚤하게 그린 원 안에 앉아 있었다.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번뜩였다. 내가 처음 크게 성공하고 그림이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한 이십 년 전부터 우리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그 짓도 그만두었다. 하지만 이건 영화 스카페이스에서 일이 잘못된 장면 같았다.

“씨발, 이게 뭐야?” 나는 상냥하게 물었다.

제프는 흰자위가 번들거릴 만큼 눈을 크게 뜨고 있었고, 두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의 옆에 놓인 흰색 식탁용 소금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덜컥했다. 울부짖는 소리는 말도 안 될 만큼 커졌다.

그가 아주 빠르게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정말 미안해, 그럴 수밖에 없었어- 당신이 너무 괴로워했잖아-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어. 난 아무것도 후회 안 해- 정말로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짖는 소리 너머로 내 말이 들리도록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제프는 입을 다물었다. 우리는 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제는 작업실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괜찮은 거래였어-” 제프가 중얼거렸다. “원래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해서는 할 수 없고, 자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만 할 수 있대. 하지만 그쪽에서도 이해해 줬어- 난 당신을 사랑했고, 당신은 너무 괴로워했잖아. 아무도 당신 그림을 사지 않았고, 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어- 당신을 정말 많이 사랑해- 이런 건 생각도 안 했어-” 그는 감각적으로 꾸며진 우리 침실을 손짓으로 가리켰다. 아주 오래전 우리가 처음 함께 살던 아파트만큼이나 넓은 방이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팔았다는-” 나는 차마 말을 끝맺을 수 없었다. 심장이 자꾸 덜컥거렸다.

제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짖는 소리가 문 바로 밖에서 낮은 속삭임으로 잦아들었다.

“내 그림들- 당신이었던 거야? 당신하고 그 거래 때문이었어?” 나는 답을 알고 있었다.

그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벽에 걸린 내 그림 한 점을 바라보았다.

이제야 보였다. 삐뚤빼뚤한 선과 탁한 색들이. 어떻게 그렇게 속아 넘어가서, 내가 혜성처럼 성공한 것이 내 재능 덕분이라고 생각했을까!

나는 발을 뻗어 아무렇지도 않게 소금을 조금 쓸어내 원을 끊었다. 즉시 문이 벌컥 열리더니 거대한 지옥의 사냥개들이 뛰어들었다. 놈들이 날카롭고 번쩍이는 이빨로 제프를 물어 끌고 가자 그가 비명을 질렀다.

나는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게시자 /u/1000andonen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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