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일 뻔한 뒤 새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작년에 임신한 지 3개월쯤 됐을 때, 아침으로 먹을 칙필레 음식을 사러 반려견과 함께 차에 탔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방통행 도로의 교차로에서 직진하고 있었고, 신호는 초록불이었어요. 교차로를 지나는데, 교차하는 도로에서 지프 한 대가 60-70mph로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려왔어요. 저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충격에 잠깐 멈춰 있다가 교차로를 마저 지나가면서 울기 시작했어요. 제 머릿속에는 저와 반려견,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까지 모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만 맴돌았어요. 그러고 나서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새 한 마리가 차 앞유리에 내려앉았어요. 제가 계속 운전하는 동안에도 한참을 그 자리에 있었어요. 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찬찬히 되짚어 보고 새로 사귄 친구도 살펴보려고 차를 길가에 세웠어요. 새는 얼마 뒤 조수석 쪽 뒷좌석 창문으로 날아갔어요. 거기에 한동안 앉아 있다가(저희 개는 창문 너머로 새를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날아가 버렸어요. 왠지 그 새 덕분에 더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긴장도 가라앉았어요.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애초에 무슨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요).
작성자 /u/International_Law8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