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밤을 기록합니다GLOBAL HORROR ARCHIVE
미간행MIDNIGHT GALLEY
내 서재 0

나는 시골 약국에서 일한다. 우리는 당신이 들어 본 적 없는 알약을 판다.

메인 스트리트 약국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대부분은 쓸모없는 것들이었다. 작은 마을에 이부프로펜이 얼마나 필요한지, 여름에는 어떤 맛의 마운틴듀가 가장 잘 팔리는지, 그리고 이 마을 시장이 비아그라를 아주 많이 쓴다는 사실 같은 것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든 박사의 새 출발’이라는 알약이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다.

연초에 이 마을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약국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회 복귀 시설에서 나온 내게 할머니는 고맙게도 방 하나를 내주셨다. 조건은 딱 하나,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약국 주인과 아는 사이였고, 그를 설득해 내게 계산대 일을 맡겼다.

카를은 반경 사십 마일 안에 있는 유일한 약사였다. 그는 약국밖에 모르는 사람이었고, 벗겨져 가는 머리와 눈 밑의 처진 살이 그 헌신을 보여 주었다. 첫 출근 날, 그는 작고 먼지 낀 가게를 간단히 구경시켜 주었다. 안쪽의 낡은 조제대와 거미줄로 뒤덮인 진열대, 불빛이 깜빡이는 냉장고들을 보여 준 뒤 마지막으로 작은 계산대로 나를 데려갔다.

“자네가 일할 곳은 여기야.” 카를이 낮고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억지로 웃었다.

“좋네요!” 그뿐 아니라 나 자신도 설득하려 애쓰며 말했다.

“안쪽에서 약이랑 처방전은 내가 맡을 테니까, 자네는 여기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물건들을 처리하면 돼.”

그보다 더 따분한 목소리는 없을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정도면 간단하겠네요.”

그가 나를 훑어보았다.

“여기 오기 전에는 어디서 일했나?”

언제나 두려워하던 질문이었다.

“사실, 일해 본 적은 없어요.”

그의 한쪽 눈썹이 올라갔다. 내 미소가 사라졌다.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약물 문제가 좀 있었거든요.”

그의 얼굴이 돌처럼 굳었다. 그는 내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졸린이 그 얘기를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뭐라고요?”

“아무것도 아니야.” 그가 이를 악물었다.

“이것만 알아 둬. 여기에는 카메라가 있고, 약은 전부 내가 관리해. 그러니까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돌아서서 안쪽 사무실로 사라졌다.

“그런 생각은 해 본 적도 없는데요.” 나는 한숨을 쉬었다.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좀처럼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혼자 남은 나는 시간을 들여 여러 진열대와 그 위에 놓인 물건들을 익혔다. 낡기는 했어도 꽤 평범한 구성이었다. 작은 간식 코너, 유명 브랜드 제품과 저가 제품이 섞여 있는 알레르기약, 각종 독감약과 감기약. 계산대로 돌아가려던 참에 안쪽 구석의 맨 아래 선반에 놓인 물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다른 제품들과는 달랐다. 선반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몸을 숙여 하나를 집어 들고 살펴보았다. 내 휴대폰보다도 작은 알록달록한 판지 받침에 고치 모양의 플라스틱 포장이 붙어 있었고, 그 안에 녹갈색의 커다란 알약 하나가 들어 있었다. 나는 알약을 들여다보았다. 손안에서 포장을 돌리자 작은 반짝이 조각들이 머리 위에서 꺼져 가는 형광등 빛을 반사했다. 알약을 감싼 포장 위쪽으로 판지 받침에 크고 선명한 글씨가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든 박사의 새 출발.”

그 아래에는 더 작은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알약 하나에 담긴 또 한 번의 기회!”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손에 든 포장을 뒤집어 뒷면을 읽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FDA 관련 문구도, 복용 지침도, 성분 목록도 없이 그저 민무늬 갈색 판지였다. 영문을 알 수 없어 안쪽 문으로 천천히 걸어가 가볍게 두드렸다.

“카를?” 문을 천천히 열자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는 책상에 앉아 눈앞의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왜?”

나는 ‘새 출발’ 포장을 들어 보였다.

“이게 뭐예요?”

그는 물건을 보고는 다시 화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알약이잖아. 약국에 알약이 있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 그가 비꼬듯 대답했다.

그 대답에 이를 악물었지만, 나는 계속 물었다.

“네, 그런데 무슨 약이냐고요. 가격도 없는데, 얼마를 받아야 해요?”

“신경 쓰지 마. 그걸 쓰는 사람들은 대가가 얼마인지 아니까.”

“그래도 계산할 때 얼마를 찍어야 하죠?”

“주는 대로 받아. 우리가 정할 일이 아니야.”

설명을 부탁할 기회도 없었다. 카를이 말을 이었다.

“이봐, 나 꽤 바빠. 자네는 계산대만 지켜 주면 돼. 그 정도는 할 수 있겠나?” 그의 목소리에는 나를 깔보는 기색이 묻어 있었다.

“네, 그러죠.” 나는 문이 쾅 닫히도록 내버려 두고 가게 앞으로 걸어갔다.

그 뒤 몇 주 동안 나는 지루한 일상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일은 간단했고 손님은 드물었으며 대부분 늘 오던 사람들이었다. 처방약을 받으러 곧장 안쪽으로 발을 끌며 걸어가는 똑같은 노인들이거나, 방과 후 도리토스와 몬스터를 집어 드는 똑같은 중학생 무리였다. 이따금 낯선 얼굴이 알레르기약이나 감기약을 사러 들르기도 했다.

가장 이상한 손님들은 ‘하든 박사의 새 출발’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었다. 늘 같은 다섯이나 여섯 명이었고, 저마다 사나흘에 한 번씩 들렀다. 손은 떨리고 동공은 커져 있었으며 이마에는 식은땀이 번들거렸다. 내가 너무나 잘 아는 증상, 금단이었다. 그들은 안쪽 구석으로 달려가 알약을 집어 들고는 서둘러 계산대로 돌아왔다. 가장 이상한 것은 값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똑같은 방식으로 값을 치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처음 만난 구매자는 안절부절못하는 서른 살 여성이었다. 검은 후드티는 땀에 흠뻑 젖어 있었고, 몸은 경련하듯 떨렸다. 눈에는 기묘한 굶주림이 가득했다. 여자는 알약 포장을 계산대에 쾅 내려놓았다. 나는 포장을 본 뒤 여자를 보았다. 이리저리 흔들리던 눈길이 알약에 멈추더니 그것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불편할 만큼 오랫동안 알약을 바라보던 여자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 뒤, 재빨리 후드를 내려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머리카락을 한 움큼 크게 쥐고 머리에서 잡아 뜯었다. 수천 가닥의 머리카락이 머리에서 뽑혀 나오는 작은 톡톡 소리가 가게를 채우는 동안 여자는 얼굴을 찡그렸다. 여자는 머리카락 뭉치를 내게 건네며 힘없이 웃었다.

“여기요, 고마워요.”

여자는 알약을 집어 들고 서둘러 나갔다. 나는 방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몰라 어리둥절한 채 서 있었다. 연필로 머리카락 뭉치를 밀어 쓰레기통에 떨어뜨리고는 그 일을 잊으려 애썼다. 그 주가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이상한 손님을 만났다. 이십 대 중반쯤 되는 키 크고 마른 남자였다. 때 묻은 회색 티셔츠에 낡아 빠진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필로폰에 찌든 송장 같은 모습이었다. 남자는 순식간에 알약을 집어 계산대로 가져왔다. 계산대에 쾅 내려놓은 알약을 바라보던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주머니에서 펜치를 꺼냈다. 순식간에 오른손 엄지손톱을 펜치로 꽉 집더니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지금 대체 뭐 하는 거예요?” 나는 경악해 소리를 질렀다.

“값 치르는 거요.” 남자가 이를 악문 채 말했다.

손톱이 당겨지며 주변 살갗에서 뜯겨 나오기 시작했다. 핏방울이 계산대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젖은 살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손톱이 완전히 분리됐다. 남자는 떨리는 손으로 손톱을 계산대 위에 놓았다. 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얼굴에는 고통과 안도감이 뒤섞여 있었다. 그는 희미하게 웃고는 알약을 집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그 말을 끝으로 남자는 걸어 나갔다.

토할 것 같았다. 계산대 위에는 남자의 손톱과 튄 피가 그대로 있었다. 이십 분쯤 뒤, 카를이 점심시간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들어오면서 나를 보았다.

“별일 없지?” 그가 물었다.

그는 계산대 위의 손톱과 피를 보았다.

“저거 치워.” 그는 무표정하게 말하고 안쪽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다음 주에 그 서른 살 여자를 다시 보았다. 지난번과 똑같이 절박한 모습이었다. 여자는 또다시 알약을 계산대에 놓고 시선을 고정했다. 잠시 뒤 울면서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여자가 울음 사이로 말했다.

몇 분 뒤, 눈물이 잦아들면서 여자는 조금 용기를 낸 듯했다.

“이번 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자가 흐느꼈다.

그러고는 주먹을 쥐더니 온 힘을 다해 자기 턱을 후려쳤다. 둔탁한 소리가 가게에 울려 퍼졌다. 여자는 거듭해서 턱을 때렸다. 잇몸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입이 부풀어 올랐지만, 여전히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내리쳤다. 마침내 속이 빈 물체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났고, 여자는 고통에 찬 흐느낌을 흘리며 피 묻은 이 하나를 입에서 꺼내 계산대에 살며시 놓았다. 알약을 집어 든 여자는 비틀거리며 나갔다.

다음 날에는 그 남자가 돌아왔다. 기운도 희망도 없어 보였다. 계산대 앞에서 남자는 알약이 자신에게 말을 걸기라도 하는 것처럼 바라보았다. 잠시 뒤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좋아.”

그러고는 가게를 나갔다가 불과 몇 초 뒤 커다란 식칼을 들고 돌아왔다. 순식간에 계산대 위로 손을 쾅 올려놓더니, 한 번의 재빠른 동작으로 칼을 내리쳐 손가락 두 개를 잘라 냈다. 잘린 손가락은 피로 뒤덮인 계산대 위에 축 늘어진 채 놓였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남자는 알약을 입에 털어 넣었다. 그가 씹을 때마다 크게 바스러지는 소리가 났고, 가게 밖으로 나가는 그의 뒤로 핏자국이 이어졌다.

이 주 뒤, 그 남자가 다시 가게로 들어왔을 때 나는 거의 알아보지 못했다. 값비싼 옷을 입고 말끔하게 면도를 한 그는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세요?” 나는 그를 바라보았지만, 손가락 두 개가 없는 것을 보고서야 같은 남자라는 걸 알아차렸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 그는 쇠약하고 더러웠으며 담배와 땀 냄새를 풍겼다. 하지만 지금은 느긋하고 건강해 보였고, 은은하게 바닐라와 라벤더 향이 났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놀란 기색을 감추려 애쓰며 물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드디어 새 출발을 하게 됐죠.”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자신을 본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부유한 종조부의 유산을 관리하는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종조부가 그를 상속인으로 지명했다는 것이었다. 카지노에 한 번 다녀오자 새로 얻은 재산은 두 배가 됐다. 고등학교 시절 사귀던 연인이 전화해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의 인생은 달라져 있었다.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냥 들러서 제대로 돈을 좀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트라우마를 안겨 드렸을 테니까요.” 그는 작게 웃었다.

내게 천 달러짜리 수표를 써 준 뒤 그는 문으로 향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불쑥 물었다.

“그럴 가치가 있었어요?”

그는 활짝 웃으며 돌아보았다. 눈에는 진짜 기쁨이 담긴 것 같았다.

“대가는 컸지만, 네, 그럴 가치는 있었어요.”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떠났다. 여윳돈이 생겼으니 기뻐해야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머릿속에는 온통 가게 뒤쪽에 있는 녹갈색 알약 생각뿐이었다.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내 인생을 망쳐버렸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도 그 어리석은 실수들이 고스란히 따라붙을 터였다. 그곳까지 걸어간 기억은 없었지만, 어느새 나는 하든 박사의 새 출발 앞에 서 있었다.

나는 포장을 집어 손에 쥔 채 빤히 바라보았다. 뒤쪽으로 가던 칼이 내 곁을 지나가다 멈춰 섰고, 우리의 눈이 마주쳤다. 한참의 침묵 끝에 그가 한 말은 이것이 전부였다.

“첫 알은 공짜야.”

그 말을 하고 그는 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날 밤 늦게, 차를 고칠 돈이 없던 나는 할머니 댁까지 걸어갔다. 낡고 자그마한 집에 들어서자 할머니가 환하게 웃으며 나를 맞아주셨다. 나도 마주 웃었다. 할머니께 감사했지만, 머릿속에는 우리가 갇혀 사는 이 형편없는 집과 부엌의 텅 빈 냉장고, 할머니를 짓누르는 밀린 고지서 생각만 맴돌았다. 나는 피곤해서 그냥 자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지내고 있던 비좁은 침실로 가서 침대에 앉은 뒤, 주머니에서 천천히 알약을 꺼냈다.

“그냥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을 뿐이야.” 나는 중얼거리며 알약을 입에 넣었다. 닳아빠진 타이어 같은 맛이 났다.

이 알약이 주는 황홀감은 지금껏 해본 어떤 약물보다도 좋았지만, 15분도 넘기지 못했다. 그리고 한 시간 뒤부터 목이 마르고 손가락이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나흘밖에 버티지 못하고 다시 알약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손바닥에 땀이 밴 채로 선반에서 알약을 꺼내 계산대로 가져갔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알약이 대가를 알려주었다. 피 세 방울. 기꺼이 치를 수 있었다. 황홀감은 전보다 더 좋았지만 더 짧았다. 사흘 뒤, 나는 다시 알약이 필요해졌다. 이번에는 내 귀를 조금 도려낸 조각을 원했다. 그 정도는 괜찮았다. 하지만 알약은 내게 새 출발을 주지 않았다.

“다음번에는 되겠지.” 나는 중얼거렸다.

황홀감은 굉장했지만 일 분도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어쩐지 나는 새 출발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번의 대가는 너무 컸다. 더러운 계산대 위에 놓인 알약을 바라보고 있자, 그것은 내 오른쪽 다리를 요구했다. 이마를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나는 거부했다.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 그 요구를 무시한 채 알약을 집어 씹어 먹고는 밤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갔다. 황홀감도, 희열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저 곧바로 한 알 더 먹고 싶어졌다.

그날 밤은 심한 열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3시, 침대에 누워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데 창문에서 크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천천히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창문을 가린 얇은 커튼에 키 큰 형체의 실루엣이 바짝 붙어 있었다. 그 형체를 바라보는 동안 오른쪽 다리가 욱신거렸다. 그것이 천천히 손을 들어 다시 두드렸다. 두드릴 때마다 오른쪽 무릎 바로 아래를 바이스가 점점 더 세게 조이는 것 같았다.

다리를 둘러싼 압박이 강해지자 나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뼈가 부러졌다. 쇼크가 오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다리가 뜯겨 나가기 직전, 그 형체가 낮고 쉰 목소리로 선언하는 소리가 들렸다.

“네게 새 출발은 없다.”

질척거리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다리가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나는 비명을 지르다 정신을 잃었다.

구급대원들이 나를 들어 구급차에 실을 때 정신이 들었다. 내 비명에 할머니가 잠에서 깨셨는지 911에 신고하셨다. 나는 하루가 지난 지금 병원 침대에 누워 이 글을 쓰고 있다. 다시 시작되고 있다. 떨림과 식은땀이. 의료진에게 금단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지만, 검사에서는 약물의 흔적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곧 하든 박사의 알약이 필요해질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알약이 약속한 것을 주지 않으리라는 것도 안다. 나는 새 출발을 거부당했지만, 여전히 대가는 치러야 한다.

게시자 /u/NoCardiologist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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