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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98 - "나를 따라 폭풍 속으로"

레벨 198 - "나를 따라 폭풍 속으로"

폭풍은 우리 밀밭 위에 매달린 채 우리를 빤히 바라보며 기다리다가, 마침내 우리를 씹어 먹기 시작했다. 비는 경고의 소나기였고, 그 경고는 우리가 들었던 말을 상기시켰다. 우리는 폭풍이 치는 동안 밖으로 나간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 추위 속으로 나간 뒤 다시는 실내의 온기를 느끼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런데도 너는 밖으로 나가 빗속에서 놀고 싶어 했다.

나는 네게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는 잠깐 밖에 나가는 건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건 규칙을 어기는 일이었고, 우리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진흙 속을 헤쳐 나가는 동안 물로 된 바늘들이 살갗에 꽂혔지만, 너는 아무 걱정도 없었다. 바람은 울부짖으며 우리 얼굴로 물안개를 불어 보냈다. 누군가 우리 위로 침대 시트를 던지는 것 같았다. 바로 그때 그 일이 일어났다. 쾅! 천둥이 말했다. 빛이 우리 둘을 삼켰고 우리는 사라졌다. 두 번째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는 곳으로 사라졌다.

우리가 깨어난 집에는 버림받은 우리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 목소리는 금조의 울음과 같은 가락을 띠었다. 집은 애정의 온기로 환하게 빛났다. 용서 뒤에만 찾아오는 애정이었다. 나는 그곳이 좋았고, 영원히 머물고 싶었지만 너는 그렇지 않았다. 네가 몇 번이나 경고를 받든, 내가 몇 번이나 경고를 받든, 너는 언제나 밖으로 나갔고 나는 언제나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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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먼지와 쪼개진 나뭇가지가 빽빽이 뒤섞인 바람의 벽이 있었다. 기류는 집 주위를 휘돌며 울부짖었다. 거대한 폭풍의 눈. 폭풍은 우리에게 화해할 기회를 주었다. 우리는 분명 그 기회를 낭비하거나, 구겨 버리거나, 갈기갈기 찢어 내던지지 않을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형제야, 부엌에서 놀자. 또 빗속에서 놀 필요는 없잖아, 내가 말했다. 너는 내가 바보라고 했다. 너는 그 집이 싫었고 나도 싫어하기를 바랐다. 너는 나를 다시 밖으로 데려가고 싶어 했다. 축축하고 춥고 외로운 곳으로. 서로가 있으면 외롭지 않아. 늘 이랬고 앞으로도 늘 이럴 것이다. 너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고, 규칙을 어기고 싶어 하고, 죄책감에 젖은 채 발각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것이다. 혼자인 것을 견딜 수 없으니까.

어쩌면 오늘은 너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있을지도 몰랐다. 네가 나를 다시 폭풍 속으로 끌고 나가지 못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네가 바깥세상으로 통하는 문으로, 바깥의 격노로 다가가는 것을 보자 나는 네가 떠나게 둘 수 없었다. 놓아줘, 네가 말했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너를 인질로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을, 네가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네가 나를 떠나면 내게는 아무도 남지 않을 테고, 어쩌면 너와 함께 가면 내게도 아직 누군가가 있을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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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형제여, 오랫동안 위험의 짜릿함을 좇더니 이제 네 뼈에서마저 뜯겨 흩어지는구나. 세상의 무게에 끌려서. 문턱을 넘자 우리는 땅에서 뜯겨 나갔고, 내려올 수 없는 산에 올라 버렸다. 규칙을 어긴 것을 후회해요, 어머니, 제발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세요.

우리는 함께 떠났지만, 문밖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서로의 품에서 뜯겨 나갔다. 함께 저지른 행위와 따로 감당해야 하는 결과. 그 감옥 속의 네가 보이지 않는데도 나는 네가 보인다. 후회와 격노와 회한. 우리의 행위가 끝난 뒤 찾아오는 감정들, 우리가 바로잡을 수 없는 행위.

폭풍이 내 뼈에서 살을 뜯어낸다. 내가 저지른 짓의 대가로 나를 갈기갈기 찢어라. 내가 원한 것은 함께할 사람 하나였는데, 나는 네 기류 속에서 홀로 찢겨 나간다. 내 뼈가 부러지고, 산산조각 나고, 우두둑 소리를 내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형벌이다. 오, 형제여, 네가 내게 시킨 일을 후회하느냐?

and right at the end of all the brutality, there is a sullen peace before i close my eyes.
and right at the end of all the brutality, there is a sullen peace before i close my eyes.

그리고 그 모든 잔혹함이 끝나는 바로 그 순간, 내가 눈을 감기 전에 침울한 평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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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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