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99
생존 난이도:
해당 없음
• 존재하지 않음.
• 가설적.
• 민간전승.
야, 너 이거 꼭 봐야 돼!
뭔데?
백룸 출구를 찾았어!
거짓말하지 마…
진짜 찾았다니까! 봐! 포럼에 있어! 레벨 399 - "네온 오락실"
"네온 오락실"이라고도 알려진 레벨 399는 백룸의 진정한 출구로 밝혀졌다.
봤지!
뭐? 어떻게?
어떻게라니 무슨 소리야? 사람들이 찾았다잖아!
그, 그럼 어떤 레벨인지 말해 봐.
좋아, 그러니까 입구는, 잘 들어, 디 엔드로 가서 거기 있는 컴퓨터에 'TRUEEND.EXE'를 입력하면…
잠깐의 정적.
이 씨발 새끼야!
뭐?
진짜 출구가 발견돼서 가족들을 다시 보러 갈 수 있는 줄 알았잖아!
왜 갑자기 못 믿겠다는 건데?
씨발 왜겠냐?
모르겠는데?
너 멍청하냐? 'TRUEEND.EXE'?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
못 믿을 건 또 뭔데? 거기 가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잖아!
아, 그러니까 넌 이걸 믿는다고? 그냥 나 놀리려는 게 아니라?
아니야, 야. 그딴 건 좆같은 장난이지.
야, 일흔 살 노인이 AI 쓰레기에 속을 가능성도 실제 사람이 이걸 진짜로 믿을 가능성보다는 낮겠다.
진짜라니까, 야!
아니.
그럼 적어도 좀 더 읽어 보면서 널 설득해 봐도 돼?
잠깐의 정적.
아, 알았어. 어차피 네가 멍청하게 구는 거 보는 것도 재밌으니까, 모자란 새끼야.
그러든가, 인마. 진입한 방랑자는 지붕에서 유성들이 비처럼 쏟아지다가 자신에게 부딪히기 전에 타서 사라지는 광경을 즉시 목격할 수 있다.
아, 세상에.
왜?
천장에서 유성이 떨어진다고? 그러다가 너한테 맞기 전에 사라지고? 야, 여기는 널 정말 아끼나 보다.
그냥 좀 읽게 해 줘!
알았어.
이 소행성들은 오락실 기계나 바닥, 벽을 손상시키지 않으므로, 레벨의 조명으로 인한 착시 현상으로 여겨진다.
봤지? 그냥 착시라잖아!
내가 알기로 착시 때문에 사람 눈에 유성이 보이진 않는데. 조명 때문에 생긴 착시라면 더더욱.
그러든가, 씹덕아.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게임에서든 패배해서는 안 된다. 패배하면 즉시 기절한다. 오락실 기계를 파손해도 기절한다.
아, 그러니까 이 레벨에 감정이 있긴 하네.
닥쳐, 야. 그냥 이 레벨 안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이잖아. 다른 백룸 레벨들도 다 그렇듯이!
이 개소리를 리미널 에코나 노클립이랑 같은 부류에 넣지 마.
같은 부류 맞아!
웃기고 있네.
그럼 고립 효과는? 그거랑은 비교할 수 있잖아!
난 아주 격렬하게 반대한다.
계속 정신승리해라.
네가 계속 정신승리하고 있지. 이딴 게 존재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려고.
그래, 계속할 거야! 물리적 환경은 다음과 같다. 벽과 천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네온 불빛, 깔끔하게 정돈된 복고풍 오락실 기계, 그리고 섭씨 24도의 기온.
프론트룸으로 나가는 출구가 있다는 글의 첫머리를 여는 방법으로 참 훌륭하네. 냉방 얘기부터 하다니.
좀 닥쳐 줄래? 이 레벨의 스폰 지점은 프론트룸으로 나가는 출구 바로 앞이다. 출구는 주차장을 마주한 커다란 유리창과 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론트룸의 주차장이다. 유리창은 파괴할 수 없으며 문은 잠겨 있다. 아무리 뛰어난 열쇠공이라도 자물쇠를 따지 못하고, 몸으로 들이받아 부술 수도 없다.
이야, 부술 수도 열 수도 없는 문이라니.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전혀 진부하지 않은 장애물이네. 그리고 여길 그렇게 철저하게 조사한 줄은 몰랐다. 세상에서 제일 뛰어난 열쇠공까지 데려다 시험해 봤다고? 미쳤네. 게다가 '스폰 지점'? 아하하하하.
그만 의심해. 그냥 네가 틀렸다는 걸 인정 못 하니까 그렇게 끝까지 우기는 거잖아. 밖으로 나가려면 앞쪽 카운터로 가서 그곳의 페이슬링에게 다음 문구를 말해야 한다. '프론트룸의 시련을 요구한다'. 그러면 페이슬링은 백룸 전체에 걸쳐 수행해야 하는 일들의 체크리스트가 적힌 종이 한 장을 건네준다.
아하하하하하하하.
뭐가 그렇게 웃긴데?
'뭐가 그렇게 웃긴데?'란다!
그렇게 무식하게 굴지 좀 마.
너부터!
백룸은 이상한 곳이야. 이런 건 충분히, 아니,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고.
백룸에서도 불신의 유예라는 게 있지.
'불신의 유예'라니, 씨발 씹덕 새끼.
아니, 아니. 내가 하는 말을 뭐든 씹덕 목소리로 따라 한다고 네가 논쟁에서 이긴 줄 알면 안 되지.
이 과제들의 종류는 무한하지만, 다음은 확인된 예시다. 1. 레벨 61로 가서 탈출하기. 2. 블루 채널에서 한 시간 동안 수영하기. 3. 파티고어 죽이기. 4. 1시간 안에 노클립으로 서로 다른 10개 레벨에 진입하기. 5. 레벨 999로 가기 6. 레벨 7에서 5시간 동안 선헤엄 치기. 7. 레벨 36에서 비행기 타기. 8. 미스룸으로 가서
Moose0와 상호작용하기. 9. 레벨 198에서 허리케인에 휘말리고도 살아남기 10. 익사한 뒤 레벨 60에서 깨어나기
과제 하나 깰 때마다 100코인도 받을 수 있냐?
그만 좀 끼어들래?
넌 이 세상이 비디오 게임 같냐?
풉.
그럼 대체 왜 이걸 믿는데? 믿고 싶어서?
넌 왜 안 믿는데? 오징어 대가리가 달린 사람 같은 것들이 말까지 하는 세상인데, 이건 못 믿겠다는 거냐?
이거랑 비스트의 차이가 뭐냐면, 비스트는 실제 생물학과 과학이 작용하는 오징어 머리 달린 개체인 반면, 이건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힘으로 알려진 백룸을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거야. 이걸 쓴 병신도 적어도 백룸에 그럴듯하게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들리게 노력은 할 수 있었겠지. 그런데 아니야. 완전히 지어낸 것 같잖아. 거짓말로서도 쓰레기지만 창작물로서는 그보다 더 쓰레기야.
살아 있는 레벨이 전에도 없었던 건 아니잖아? 이 레벨도 그냥 그런 거라고 믿는 게 합리적이지 않아?
레벨은 게이머가 아니야. 그냥 멍청한 소리라고. 이 짓을 하는 뚜렷한 동기조차 없잖아. 프론트룸으로 나가는 출구를 내주는 대가로 대체 왜 너한테 심부름을 시키겠냐?
몰라, 재밌어서 그러는 거 아닐까?
그만 지껄여. 그리고 입구가 그렇게 특이한데 누가 어떻게 우연히 이 레벨을 찾겠냐? 디 엔드에서 'TRUEEXIT.EXE'라고? 대체 누가 그걸 시도했는데? 거기다 페이슬링한테 말해야 한다는 그 씨발 멍청한 대사는? 뭐였더라?
'프론트룸의 시련을 요구한다.'
아, 세상에. 기억하던 것보다 더 심하네. 이건 아무도 우연히 알아낼 수가 없어.
아, 됐어. 그거 알아? 내가 너한테 증명해 줄게! 체크리스트를 들고 여기로 돌아와서 네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겠어.
야, 넌 얼마나 멍청한 거냐? 요즘 슈퍼히어로 영화 대부분보다도 더 좆같이 쓴 글이잖아! 어떻게 아직도 이걸 믿고 있어? 그냥 네가 틀렸을 때 인정하기 싫어서 이러는 거겠지…
됐거든. 넌 그냥 백룸을 이해 못 하는 거야.
그래, 디 엔드에서 목말라 죽는 거 재밌게 해라
며칠 후…
그들은 죽었다.
글쓴이
Moose0. 작가 페이지: 미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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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ose0